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尹 지지율 ‘10%대 눈앞’, 동아일보 “인내심 바닥…나라 위해 결단해야”

미디어오늘 조회수  

▲2022년 11월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2022년 11월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조사한 10월 넷째 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로 또 한 번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보수신문의 사설이 나왔다. 야당은 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예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유권자 1001명에게 물은 결과 20%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70%였다. 이 수치는 지난 9월 둘째 주에 기록한 최저치와 동률이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4월 총선 이후 7개월째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갤럽은 “여태껏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봤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48%·40%)”고 분석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을 우선 꼽았다. 갤럽은 “2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동아일보는 26일자 사설 「‘여사 블랙홀’에 與 지지층서도 48 대 40으로 갈린 국정평가」에서 이번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20%대 지지율은 이미 국정 운영을 하기 쉽지 않은 위험 단계라는 평가가 많다. 그 선마저 무너져 10%대로 주저앉으면 사실상 ‘심리적 탄핵’ 상태가 된다고 한다”면서 “여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마저 줄어든다면 여당조차 대통령 눈치를 보지 않게 되고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도 급속히 떨어질 것”이라 우려했다.

동아일보는 “김 여사 문제가 모든 국정의 동력을 잠식하는 블랙홀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비판적 여론을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비판했으며 “김 여사 문제의 정리를 요구하는 여당 대표와는 한판 대결이라도 벌이겠다는 자세다. 여당마저 갈라져 일부라도 등을 돌린다면 과연 국정은 어떻게 끌고 갈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를 외면하는 동안 정작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도, 대통령 부부 자신을 위해서도 더 늦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며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동아일보 논조는 윤 대통령에게 등 돌린 보수진영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시찰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시찰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논평에서 ‘20% 지지율’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에게 충성만 맹세하면 자리와 이익을 약속받는 김건희 절대 왕조가 탄생했다. 당무 개입은 기본이고, 국정농단은 일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라며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탄생을 국민 누구도 동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같은 날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짧게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이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역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예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언론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 지지율 20%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총조사자가 1001명인데 199명이 윤석열 직무 긍정 응답을 한 것으로 산정된 수치다. 19.88%가 정확한 긍정율”이라며 “갤럽 조사 최초로 10%대로 추락했다고 보도해야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8년 전 국정농단 국면이던 2016년 10월 넷째 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 10%대로 추락했다. 조국 대표의 위와 같은 주장은 윤 대통령의 상황이 8년 전 탄핵 국면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늦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이 같은 상황 인식 때문으로 풀이 된다. 

미디어오늘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체포된 북한군 포로" SNS상에 퍼진 영상들…"진짜 북한군 맞아?"
  • "사회적 경제 한마당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서 열려"
  • 협력사에 대한 요구, 협력사에 대한 책임 [민창욱 변호사의 ESG 길라잡이]
  • 장이 예민해서? 원인 모를 복통...이제 AI로 속시원히 해결한다
  • 귀여운 외관에 숨겨진 '막강' 퍼포먼스…신형 미니쿠퍼 JCW 공개
  • 한미 안보수장 "北파병,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동맹 굳건"

[뉴스] 공감 뉴스

  • [인터뷰] 최영철 아트 디렉터 "내러티브 살리는 아트로 리니지W의 색깔을 만들어"
  • [서초동 야단법석] 업무 마비 피했지만…사법의 정치화 상흔 여전한 '6인 헌재'
  • 지루한 박스피 속 세가지 기회[서진환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 아라뱃길 르네상스 ‘경인운하’ [인천톡톡]
  • 북한군 우크라 실전투입 임박…"27∼28일 전투지역 배치"
  • "우리 딸 첫차로 딱 좋네"…1534만원에 사는 쉐보레 가성비 SUV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삭한 튀김 옷과 촉촉한 살코기, 씹는 재미가 있는 돈카츠 맛집 BEST5
  • 한식 위주의 구성으로 골라 먹는 묘미가 쏠쏠한 한식뷔페 맛집 5곳
  • 무계획으로 맛집 찾아나서는 전현무계획 맛집 BEST5
  • 부드러운 살코기, 영양과 깊은 맛이 있는 삼계탕 맛집 BEST5
  • “후속편 위험”…그럼에도 리들리 스콧이 ‘글래디에이터2’로 돌아온 이유
  • 로제 ‘아파트’ 글로벌 돌풍, 방탄소년단 정국 기록까지 넘본다
  • 전 연령대 사로잡은 ‘정년이 앓이’…’본방’이 이렇게 기다려질 줄이야
  • 최불암부터 김혜수까지 고 김수미 추모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직 영화를 위해서

    연예 

  • 2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각

    연예 

  • 3
    엘르가 픽한 패션 위크 하이라이트 12

    연예 

  • 4
    "나는 구단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PSG 관심 받았던 '제2의 메시' 바르셀로나 '평생 잔류' 결심

    스포츠 

  • 5
    이지혜, 생활고에 불안장애·원형탈모까지..."돈이 없어서 차까지 팔았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체포된 북한군 포로" SNS상에 퍼진 영상들…"진짜 북한군 맞아?"
  • "사회적 경제 한마당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서 열려"
  • 협력사에 대한 요구, 협력사에 대한 책임 [민창욱 변호사의 ESG 길라잡이]
  • 장이 예민해서? 원인 모를 복통...이제 AI로 속시원히 해결한다
  • 귀여운 외관에 숨겨진 '막강' 퍼포먼스…신형 미니쿠퍼 JCW 공개
  • 한미 안보수장 "北파병,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동맹 굳건"

지금 뜨는 뉴스

  • 1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입 연 정몽규 회장, "미흡한 부분 있지만...규정에 따라 열심히 해왔다"

    스포츠 

  • 2
    삼성, '홈런포' 4방 대폭발…KS 2패 뒤 짜릿한 첫승

    스포츠 

  • 3
    못 하는 게 뭐야? 노윤서, 명품연기 못지않은 그림 실력으로 눈도장

    연예 

  • 4
    재혼 숨기고… '인스타 폭로' 투견 부부 진현근, 충격적인 사실 털어놨다

    연예 

  • 5
    우리카드, 나경복 더비서 KB손해보험 꺾고 파에스 감독 첫 승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인터뷰] 최영철 아트 디렉터 "내러티브 살리는 아트로 리니지W의 색깔을 만들어"
  • [서초동 야단법석] 업무 마비 피했지만…사법의 정치화 상흔 여전한 '6인 헌재'
  • 지루한 박스피 속 세가지 기회[서진환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 아라뱃길 르네상스 ‘경인운하’ [인천톡톡]
  • 북한군 우크라 실전투입 임박…"27∼28일 전투지역 배치"
  • "우리 딸 첫차로 딱 좋네"…1534만원에 사는 쉐보레 가성비 SUV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삭한 튀김 옷과 촉촉한 살코기, 씹는 재미가 있는 돈카츠 맛집 BEST5
  • 한식 위주의 구성으로 골라 먹는 묘미가 쏠쏠한 한식뷔페 맛집 5곳
  • 무계획으로 맛집 찾아나서는 전현무계획 맛집 BEST5
  • 부드러운 살코기, 영양과 깊은 맛이 있는 삼계탕 맛집 BEST5
  • “후속편 위험”…그럼에도 리들리 스콧이 ‘글래디에이터2’로 돌아온 이유
  • 로제 ‘아파트’ 글로벌 돌풍, 방탄소년단 정국 기록까지 넘본다
  • 전 연령대 사로잡은 ‘정년이 앓이’…’본방’이 이렇게 기다려질 줄이야
  • 최불암부터 김혜수까지 고 김수미 추모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줘”

추천 뉴스

  • 1
    오직 영화를 위해서

    연예 

  • 2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각

    연예 

  • 3
    엘르가 픽한 패션 위크 하이라이트 12

    연예 

  • 4
    "나는 구단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PSG 관심 받았던 '제2의 메시' 바르셀로나 '평생 잔류' 결심

    스포츠 

  • 5
    이지혜, 생활고에 불안장애·원형탈모까지..."돈이 없어서 차까지 팔았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입 연 정몽규 회장, "미흡한 부분 있지만...규정에 따라 열심히 해왔다"

    스포츠 

  • 2
    삼성, '홈런포' 4방 대폭발…KS 2패 뒤 짜릿한 첫승

    스포츠 

  • 3
    못 하는 게 뭐야? 노윤서, 명품연기 못지않은 그림 실력으로 눈도장

    연예 

  • 4
    재혼 숨기고… '인스타 폭로' 투견 부부 진현근, 충격적인 사실 털어놨다

    연예 

  • 5
    우리카드, 나경복 더비서 KB손해보험 꺾고 파에스 감독 첫 승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