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믿을맨’으로 거듭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3차전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먼저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에릭센이었다. 맨유는 전반 15분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볼은 조슈아 지르크지에게 연결됐다. 지르크지는 쇄도하던 에릭센에게 패스했고, 에릭센은 리턴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랑 생막시맹의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지만 승부를 보지 못했다. 결국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에릭센은 이날 경기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에릭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7.8점을 부여했다. 에릭센은 90분 동안 1골, 키패스 4회, 빅찬스생성 1회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에릭센은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클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나는 여기에 있는 동안 정말 즐거웠고, 지금도 그렇다. 여름에 제안이 온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23시즌 맨유에 합류한 에릭센은 첫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마이누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맨유가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정상에 서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에는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인해 ‘언해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에릭센은 그대로 맨유에 헌신하고 있다. 시즌 초반 후보로 밀리며 적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음에도 4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에릭센은 맨유와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에릭센은 2022년 맨유에 합류할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내년 6월이 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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