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디지털미디어테크쇼에서 애니쿤 작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소멸대응방안 강연

오는 10월25일 2024 DMTS에서 애니쿤 작가와 특허법률사무소베젤의 심진우 박사가 공동기획한 소멸지역대응 프로젝트의 첫시작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강연으로 밝혔다. 

애니쿤 작가는 “소멸지역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소멸지역 이라는 곳에 들어가 예술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활력을 불어 넣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심진우 박사는 “처음 시작은 작게 시작 하지만 하나의 작은 프로젝트로 사람들의 마음에 불씨를 일으키면 그 프로젝트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됩니다. 시간이라는 가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소멸지역이라는 단어 보다 더 슬픈것은 그 지역을 지키며 살아가는 동네 주민들의 귀중한 시간에서 ‘젊음’이라는 단어가 제외 되는 느낌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타인이 느끼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 느끼는 즐거움이 그 순간에 젊음을 느낄수 있고 시간이 덧없는 것이 아니라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예술로 소통하며 젊음을 불러일으켜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소멸지역 대응프로젝트의 첫 시작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전했다.

소멸지역이 활력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을 만들어야 한다. 작은 파동이 씨앗이 되어 시간이 지나 큰 물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파주에서 시작되는 작은 파동에 참여 하고 싶으신 분들은 10월25일 금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개최되는 ‘파주 마정리 예술마을프로젝트에 참여해 보기를 권한다.

★ 애니쿤(Anikoon)작가 2024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강연(출처: 심지니 유튜브)

[2024 DMTS에서 애니쿤 작가 예술로 살리는 지역소멸 대응 발표용]

미국의 신시네티 블링크페스티벌 같은경우에도 범죄와 마약이 취약한 지역입니다. 사람들이 그곳을 떠나고 어떻게 활성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예술가들 집단이 모여서 아예 문화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나오시마 섬을 보면 배타고 들어가는 지역에 기업이 후원해서 호텔도 짓고 갤러리도 짓고 아티스트들을 후원해서 지역이 활성화 됐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도 큰 영감을 받고 왔습니다. 배가 처음 들어가면 쿠사마야요이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습니다.  

저는 지금 작업실을 파주 마정리 근처에 작업실을 구했습니다. 그곳은 근처에 임진각과 통일대교가 있는 공간 입니다.  3층짜리 건물을 임대해서 들어 갔습니다. 주변을 보니 공간을 활성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기문화재단에 지원을 해서 문화사업에 선정 됐습니다.

마정리에 우물이 있는데 우물에서 말이 튀어 나왔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마정리라고 지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지금 소멸지역에 포함된 곳입니다. 젊은이들을 보기가 힘든 지역입니다. 저는 여기서 작업실을 얻었는데 이 공간을 예술로 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작업실에서 작품 전시를 할 겁니다. 소우리 공간이 있습니다. 명상을 할 수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3층에는 페인팅과 설치미술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겁니다. 옆에 공간으로 가면 돼지 우리가 있습니다. 돼지우리도 각 파트별로 해서 마음해우소라고 해서 관람객들이 공간으로  들어가 본인의 마음을 편지로 작성해서  다같이 캠프파이어 하면서 소통하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플로깅 행사도 같이하려 합니다. 최근 젊은 청년들이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소통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근처에 임진각부터 문산역까지 해서 길이 있는데 그 길을 통일 대교를 거치면서 쓰레기를 줍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보자라는 계획으로 따로 쓰레기 봉투를 제작 했습니다. 

마을에는 노인과 나이드신 분들밖에 없으니 젊은 예술가, 음악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마을을 활성화 할 계획 입니다. 10월25일 오프닝이 있습니다. 

저희는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 했지만 뉴욕의 경우 디아비콘 지역에 오래된 창고가 있습니다. 이 창고를 기업이 투자해서 완전히 탈바꿈을 해 놨습니다. 유명한 작가들이 전시를 하면서 전세계인들이 공간에 작품을 보러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파주마정리 예술마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서 낙후돼 있는 지역들을 예술가들의 집단으로 작품 전시도 하고 패션위크도 만들어 할머니들께서 경로당 가서 TV보고 고스톱치고 시간을 보내는것 보다 마을 전체에 런어웨이를 만들어서 동네사람들과 패션쇼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실 근처에 비어져 있는 창고 공장이 하나 있습니다. 굉장히 사이즈가 큰데 디아비콘의 아이디어처럼 창고를 임대해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상장이 말우물이니 말 주제로한 벽화 마을로 해서 벽화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볼 생각입니다. 근처에 통일 공원이 있는데 거기는 음악 페스티벌도 하고 몇만명씩 사람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런 페스티벌들과 연계해서 멋진 행사와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을 하면서 소멸지역을 살리는 방향에 대해서 연구하며 정진해 나갈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