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에서 손에 땀을 쥐는 진범 추격전이 펼쳐졌다.
어제(2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 10회에서는 역대급으로 혼란을 안긴 살인 사건의 전말, 이순재와 소피의 공조를 통한 진범 검거 과정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10회 시청률은 4.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기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는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가슴 찡한 에피소드도 그려져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순재와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시니어 5인방은 오래전 방송국에서 매점을 운영했던 옛 동료 백원만(고인범)의 부고 소식을 전달받았다.
백원만은 평소 장난이 많고 짓궂은 성격이었지만, 사실 시니어들이 슬럼프를 겪던 젊은 시절에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며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한 인물이다. 애석한 마음을 안고 장례식장을 찾은 시니어들은 장례식조차 백원만의 장난이었음을 알고 황당해했지만, 이내 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파티 같은 분위기를 즐겼다.
며칠 후 시니어들에게 생각지 못한 비보가 날아들었다. 백원만이 정말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 시한부를 선고받고 투병 중이던 백원만은 세상을 떠나기 전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거짓 장례식을 기획했고, 마침내 그 염원을 이루고 눈을 감게 됐다. 영상 편지를 통해 “나 살아있을 때 장례식하고 싶었어요. 죽으면 못 보잖아요”라며 유쾌한 웃음이 섞인 감사 인사를 동료들에게 남긴 백원만,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비로소 그를 보내주는 시니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은은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다음 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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