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 낙하물 일부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일대에 떨어졌다. 오물에 이어 이번엔 대통령 부부를 향한 비난이 담긴 대남 전단이 뿌려졌다.
대통령 경호처는 24일 “오늘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안전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날린 30번째 쓰레기 풍선에는 대남 전단이 담겼다. 대남 전단에는 살벌하고 도발적인 내용이 적혀있었다.
대남 전단을 보면, 북한은 윤 대통령을 “룡산부랑배”, “온전치 못한 반푼이” 등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 “대파 값은 몰라도 되지만 핵주먹에 맞아 대파될 줄은 알아야 하리”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김건희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뚜안네뜨”,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도 뺨칠 김건희 왕비!”, “걸어 다니는 백만딸라” 등으로 비난했다.
북한은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에 대해선 “국민 혈세를 공중살포 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용산 대통령실 인근 도로에 떨어진 전단 안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포함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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