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국게임이용자협회(회장 이철우 변호사)와 웹젠 게임 피해자 모임이 지난 21일과 22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웹젠의 여러 게임 서비스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웹젠 게임 피해자 모임은 ‘뮤 아크엔젤’, ‘뮤 오리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 세 게임의 이용자들로 구성됐다.
최근 ‘뮤 모나크2’ 유저들도 합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뮤 아크엔젤’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시스템과 보상 기준 산정 방식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게임 내 ‘바닥 시스템’으로 인해 표시된 확률과 달리 일정 횟수 이상 뽑기 전에는 특정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게 한 점이 지적됐다.
또 자의적인 보상 기준 산정과 부제소합의 문구 삽입 등도 문제가 됐다.
‘뮤 오리진’은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공지와 함께 ‘충전왕 이벤트’의 슈퍼계정 논란이 불거졌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서비스 기간 동안 종료 직전까지 결제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서비스 종료 사실을 한 달 전까지 부인한 점이 비판을 받았다.
이런 사안들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기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과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겸 변호사는 알파경제에 “1인 시위에 참여하며 웹젠의 전반적인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면서 “동일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여러 게임물의 이용자가 동시에 피해를 호소한다는 것은, 게임사의 전반적인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신작 게임을 연이어 내놓더라도 결국에는 이용자들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웹젠이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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