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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출장 이유로 국감 불출석한 김백 YTN사장, 일주일 전 항공권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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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민영화된 뒤 지난 3월29일 임명된 김백 신임 YTN 사장. 사진=김예리 기자
▲YTN이 민영화된 뒤 지난 3월29일 임명된 김백 신임 YTN 사장. 사진=김예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김백 YTN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지난달 24일 채택했으나, 김백 사장이 10월 초 해외 일정을 확정하고 10월8일 항공권을 예약해 지난 15일 국감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백 사장은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감사에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야당에선 의도적으로 국감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5일 김백 사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국감에 오지 않았다. 그러자 이날 최민희 위원장은 “김백 증인을 비롯해 핵심적인 YTN 관계자들이 불출석했다. 문제는 외국으로 나가셨거나, 나간다는 것이다.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도 없게 만든 것”이라며 “그래서 관련 자료가 필요하다. 사전 협의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23일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YTN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폈다. 이훈기 의원이 “김백 사장이 10월15일 국정감사의 일반증인이 됐음에도 나오지 않은 근거로 사용된 해외 일정이 사전에 논의된 시기와 그 증빙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하자, YTN 측은 “CNN 방문일정을 확정한 후 기타 YTN 신설지국, BBC 등의 방문 일정을 조율해 10월 초순경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고 답했다.

이훈기 의원이 “김백 사장의 해외 일정과 관련된 비행기 예약 시점 및 근거 및 증빙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하자, YTN 측은 “세부 일정을 확정한 후, 10월8일 항공권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훈기 의원의 질문에 YTN 사측이 답변한 내용. 사진=이훈기 의원실.
▲이훈기 의원의 질문에 YTN 사측이 답변한 내용. 사진=이훈기 의원실.

김백 사장은 오는 24일 과방위 종합감사도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백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존경하는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님과 의원님들께서 상기 본인에게 2024년 10월24일 열리는 귀 위원회의 ‘YTN 민영화 관련’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신 바 있다”며 “하지만 불가피하게 아래와 같은 사유로 인해 출석해 증언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김백 사장은 “우선 10월14일부터 CNN, YTN 뉴욕 신설지국, YTN 워싱턴 신설지국 LA 라디오 관련 회의, BBC, YTN 런던 신설지국 등을 방문 및 참석하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10월24일 역시 해외 출장 중이기에 출석해 증언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고한석)가 유진기업으로 YTN 최다액출자자가 변경된 건에 대해 승인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재판 중이라 출석하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김백 사장은 “YTN의 대표이사가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무적으로 답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유진그룹 주도로 임명된 김백 YTN 신임 사장이 지난 4월1일 그의 취임에 항의하는 YTN 구성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취임식장을 나서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보도들에 대해 사고를 예고한 뒤, 지난 4월3일 과거 YTN의 보도들에 대해 대국민사과 방송을 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유진그룹 주도로 임명된 김백 YTN 신임 사장이 지난 4월1일 그의 취임에 항의하는 YTN 구성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취임식장을 나서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보도들에 대해 사고를 예고한 뒤, 지난 4월3일 과거 YTN의 보도들에 대해 대국민사과 방송을 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지난 15일 국감과 오는 24일 종합감사를 의도적으로 피함이 아니냐’는 질문에 YTN 사측은 23일 미디어오늘에 “출장 일정과 관련해선 이훈기 의원 등 민주당 과방위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만 답했다.

이훈기 의원은 23일 미디어오늘에 “김백 사장은 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나온 10월 초에 해외 일정을 확정하고, 출석 일주일 전에 부랴부랴 국정감사가 끝나는 날 도착하는 항공권을 예약하는 등 국감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려 했다”며 “김백 사장의 이러한 행태는 국회 국정감사의 정당한 증인 채택을 대놓고 무시하는 기만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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