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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 실적도 ‘암울’… 넥슨·크래프톤만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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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렸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성적표가 암울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과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중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넥슨과 크래프톤을 제외하면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 ‘NK(넥슨·크래프톤)’ 구도로 게임업계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2% 줄어든 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8월 야심차게 선보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 ‘스톰게이트’의 흥행이 저조한 영향으로,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출시 당일 4854명이던 스톰게이트 동시접속자수는 현재 140명대까지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의 성장세도 주춤해졌다. 넷마블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2분기(영업이익 1112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2분기 출시한 ‘레이븐2′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등의 출시 효과가 다소 완화된 데다 3분기 신작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의 신작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의 매출 순위가 20~40위권까지 내려왔지만, 10월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순위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이번 분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출시 효과가 아쉬웠고, 전 분기 출시한 게임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기존 게임 매출 하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3N’ 중 유일하게 실적 부진 장기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 3분기 매출 3922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47.8% 감소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가 외연 확장을 위해 지난 8월 야심차게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호연’의 성과가 기대보다 저조하면서 실적 반등의 발목을 잡았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악화와 신작 부진 여파로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업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이다. 이 과정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직군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인원 감축을 결정했다.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의 크래프톤 인조이 부스./크래프톤 제공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의 크래프톤 인조이 부스./크래프톤 제공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크래프톤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6452억원, 영업이익은 33.3% 늘어난 2524억원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중국판 모바일 ‘화평정영’이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인도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성공한 덕분이다. 4분기 신작도 예정된 만큼 크래프톤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넥슨 역시 대작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등에 업고 국내 게임사 최초로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앱 마켓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매출이 지난달 10억달러(약 1조3600억원)를 돌파했다. 여기에 유럽과 북미를 겨냥한 ‘퍼스트 디센던트’도 동시 접속자 수 3만5000명을 뛰어넘었다. 넥슨은 지난 2분기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작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NK의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어워드 2024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됐던 ‘인조이’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2025년 선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크래프톤처럼 글로벌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실적 반등은 어렵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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