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증권거래소(NSE)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상장은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IPO)로, 현대자동차는 이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는 인도 증시에서 두 번째로 이루어진 사례이자, 현대자동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시장을 전략적 허브로 삼아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PO 이후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제품 및 미래 첨단 기술, R&D 역량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기술연구소와 한국의 남양기술연구소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도에서 전기차 모델을 현지 출시하고, 배터리 시스템과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의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 전역에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투자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상장에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 2천 원)로 책정되었으며,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 5천억 원 규모로, 이는 인도 증시에서 외국계 기업이 진행한 IPO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인도 내 전기차 시장 확대와 글로벌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으며, 2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도 법인이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현지화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하며, 인도에서 미래 기술 선구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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