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전공의 공백 사태 장기화와 관련해 ‘전공의들이 계속 복귀하지 않을 경우 플랜B가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료대란이 심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이 있느냐’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과거에도 말씀드렸듯 플랜B가 있다”며 “우선은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제일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의료대란이 언제쯤 끝나겠느냐’는 소 의원의 질문에 “언제 끝나는 걸 장담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수용할 수 있는 건 하고 못 하는 것은 잘 설명드려서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플랜B가 어떤 것인지 보고해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에 “조금 시간을 두고 보고를 드리겠다”며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해해달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한편 전날(22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여야의정(여야·의료계·정부) 협의체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들은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타협 의사를 밝혔으나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허울 뿐인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아직 불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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