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수석코치와 이별했다. 코칭 스태프 개편이 불가피하다.
NC는 22일 이호준 전 LG 수석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조건은 계약금 3억원에 총 연봉 9억5000만원(1,2년차 3억, 3년차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등 총 14억원이다.
광주일고 졸업한 이호준 감독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 지명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해태-SK를 거쳐 2013시즌 신생팀이었던 NC로 이적했다. 2013~2017년까지 팀의 리더로 활약했다. 은퇴도 NC에서 했다. 프로 통산 성적 2053경기 타율 0.282 1880안타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했다.
NC에서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년간 지도자 연수를 받고 돌아온 이호준 감독은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NC 타격코치로 활약하며 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22시즌부터는 LG로 팀을 옮겼다. 타격코치를 맡으며 지난해 LG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퀄리티 컨트롤(QC·Quality Control) 코치로 나섰다가 24시즌 5월부터 수석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에도 LG는 이호준 감독을 둘러싼 소문을 겪었다. 한국시리즈 직전 이호준 코치가 SSG 감독으로 떠난다는 소문이었다.
LG는 만약 성사가 된다면 보내줄 예정이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이호준 수석코치에게 면접 노하우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 LG는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꺾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게 패하면서 일찍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과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LG의 포스트시즌이 끝나자 이호준 감독 선임이 발표됐다.
LG는 이호준 코치 말고도 경헌호 2군 투수 코치를 SSG로 떠나보냈다.
벌써 두 자리 공백이 생겼다. 이호준 감독이 자신의 사단을 만들기 위해 LG에서 코치를 데려갈 수도 있다. LG로선 코치진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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