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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망라 명태균 리스트’ 공개…정치권 ‘파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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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2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가 명태균씨와 연루된 정치인 명단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앞서 명씨가 폭로한 여당 인사 외에 야당 인사도 포함돼 정치권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강씨를 변호하는 노영희 변호사는 전날(21일) 명씨와 관련된 인물 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오세훈·홍준표·나경원·안철수 등 여권의 유력인사는 물론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김두관 전 의원·여영국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도 포함됐다. 앞서 명씨는
와의 인터뷰에서 여권 인사들을 언급하며 자신과 거래한 사람들이 서른 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명단이 공개되자 여당 인사들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명단이 공개되자마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명씨에게 어떤 형태든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공천에서 도움받은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명단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여론조사 의뢰자가 아니라, 의뢰자와 경쟁관계에 있어 여론조사 대상인 사람들도 포함한 것”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은 윤석열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 김건희 공천 개입 등 국정농단 의혹 아닌가”라며 “관계 없는 정치인(을) 리스트에 올려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도 명씨와 대학동기라고 설명하면서 10여년 전에 지역에 기반한 미공표 여론조사를 한번 의뢰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명태균 리스트’에 관심이 집중되자 정치권은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법사위에서 강씨의 증언 과정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신빙성에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공세를 펴던 민주당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강씨의 대변인이자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대변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명단들이 전부 다 문제인 건 아니다”라며 “그 명단 중에는 여론조사를 의뢰해서 정상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준 데도 있다”고 했다. 오후에는 공지를 통해 “명단은 명씨가 말하는 25인과 무관하게 여론조사 관련 등장했던 명단”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명태균 리스트와) 관련해서 당내에서 논의가 진행되진 않았다”면서 “내일 최고위원회의가 있는데, 그때 언급될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초점이 리스트가 아닌 윤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순하게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했거나 제공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하거나 기부 제한이 걸린 ‘정치자금법 위반’ 행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사태가 야권으로까지 확산하지는 않을 거라고 평가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금은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을 했느냐’ 여부로 초점이 옮겨가 있어서 야당까지는 번질 것 같지 않다”며 “만약 번진다고 하더라도 이언주 의원은 총선 때 민주당에 입당했고, 나머지 두 사람은 민주당도 아니고 현직도 아닌 상황이라서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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