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선 7000억원 상당의 현금·금괴 발견”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자금을 관리하던 간부를 살해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1일(현지시간) 오후 5시 17분쯤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을 공습했다. 사나는 이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미사일이 한 민간 자동차에 떨어졌다”며 “자동차가 폭발했고 인근 호텔 건물도 파손됐다. 사망자 중 1명은 시리아 국적이 아니고 다른 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습으로 이란의 자금을 받아 헤즈볼라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던 헤즈볼라의 재정 부서 책임자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레바논 영토 내에 있는 헤즈볼라 금융기관 30여 곳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헤즈볼라의 자금책을 제거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병원에서 헤즈볼라가 보관하고 있던 5억 달러(약 70000억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지도자였던 하산 나스랄라가 이용하던 벙커에서 상당한 현금과 금이 발견됐다”며 “이곳은 헤즈볼라의 중앙 자금 창고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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