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결혼식장에서 한 실수
대한민국에서 결혼식 사회를 가장 잘 볼 것 같은 연예인을 꼽으라면, 단연 유재석이 첫손에 꼽힌다.
방송가를 대표하는 ‘국민 MC’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유재석은 완벽한 진행 능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완벽한 MC 유재석에게도 웃지 못할 실수들이 있었다.
신랑 이름 대신…
사실 유재석과 지석진은 방송가에서 오래된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지석진은 유재석보다 2년 선배이자 나이로는 6살 형이지만,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서로를 편하게 대하며 가깝게 지내왔다.
이 둘은 술을 잘 못 마시는 개그맨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모임 ‘조동아리’에서 우정을 다지고 있기도 하다. 유재석이 지석진 동생의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된 것도 이런 깊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당시 아직 결혼식 사회에 익숙지 않았던 유재석은 신랑이 입장하는 순간, 떨리는 마음에 신랑의 이름을 불러야 했지만 실수로 지석진의 아버지 이름인 ‘지창균’이라고 외치고 말았다.
그때 현장에 있던 지석진의 아버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앞에서 “내 이름은 맞지만, 신랑은 내가 아니다”라고 재치 있게 정정했다.
하지만 긴장한 유재석은 그 후에도 두 번이나 신랑 이름 대신 아버지 이름을 불러버렸다. 결국 유재석은 세 번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당황했지만, 하객들에게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 해프닝을 털어놓으며 “그때는 MC 울렁증이 심했던 시절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후 ‘지창균’이라는 이름을 절대 잊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결혼식 사회, 아무나 봐주지 않아요
이 일화와 함께 그의 사회비 루머가 재조명됐다. 유재석은 과거 방송에서 결혼식 사회와 관련된 섭외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전했다.
특히 그가 받는 행사비가 2,500만 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퍼지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다. 조세호는 “아는 분이 ‘유재석을 섭외할 수 있냐’고 묻더라”며 유재석의 행사비에 대한 루머를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행사를 안 한 지 20년이 넘었다. 내 몸값이 얼마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라며 “나는 돈을 받고 사회를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게 내 철칙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재석은 방송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안, 상업적인 행사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친분 있는 지인의 부탁을 받아 결혼식 사회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유재석은 이어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는다. 가끔은 큰 금액을 제안하시며 부탁하시기도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고 아는 분의 결혼식 사회만 본다”라며 명확한 기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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