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차승원, 이런 선조는 처음이야…‘전, 란’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

싱글리스트 조회수  

배우 차승원이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지난 11일 넷플릭스 영화 ‘전,란’ 공개 이후, 나라의 위기를 외면하고 왕위의 재건에만 힘쓰는 ‘분노 유발’ 선조를 완벽하게 연기한 차승원의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차승원은 어두운 낯빛, 얼굴 옆까지 난 거친 수염, 하늘로 치솟은 눈썹을 하고 이제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비주얼을 지닌 선조로 등장했다. 이어 광기 어린 눈빛으로 “임금이나 노비나 대동하다? 진정 왕과 노비가 대동한가”라고 눈물 섞인 울분을 토하며 이야기의 시작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차승원은 임진왜란 시기, 백성들을 버리고 도피하는 군주의 어둡고 무책임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렸다. 그는 피란 중 반찬 투정을 하고, 백성들이 경복궁을 불태웠다는 말에 “내 백성이? 왜?”라고 아둔한 질문을 던지거나 성난 백성의 반란에 허우적대며 도망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제대로 유발하는 동시에 인물의 한없이 나약한 면모를 부각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또 7년 만에 도성으로 돌아와 나라의 안위보다는 자신의 권위 회복을 우선으로 경복궁 재건에만 힘을 쏟고, 의병들을 시기 질투해 역모꾼으로 몰아 처형하는가 하면 소금 더미에서 쏟아지는 잘린 코에 놀라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고, 결국 백성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는 왕의 말로까지 복합적인 인물을 무게감 있게 소화하며 극의 전반에 걸쳐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승원은 고약하면서도 왕의 위엄은 살아있는, 매 장면마다 다양한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어려운 경계를 섬세하고 균형 있게 넘나들면서 실제를 기반으로 한 역사적 암군 통치의 참담함을 상징적으로 그려내 난세 속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달 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차승원은 “많은 이들이 거쳐간 선조 역할이라 차별을 두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과 거친 수염 분장, 눈썹의 각도, 피부 결 표현까지 디테일한 설정을 더했고, 광기 어린 눈빛에 목소리의 단단함과 어긋남을 교차하며 던지는 힘 있는 대사, 무력해진 왕이 겪는 잦은 심리 변화를 특출나게 그려 오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한 ‘차승원표 선조’를 탄생시켰다.

차승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커리어의 새로운 정점을 찍으며 연기 인생 27년 중 N번째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차승원은 오는 23일 ‘전,란’을 제작한 박찬욱 감독 그리고 배우 강동원, 정성일과 함께 스페셜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싱글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23년차 환경공무관이 길에서 직접 겪은 사건 : 이이경 표정=내 표정이 되고 말았다
  • '금수저 인정' 윤남기♥이다은, 子 백일 잔치도 고급…조부모까지 옹기종기
  • EBS1 '극한직업' 옥 찜질방 外
  • '11월 3주 차 드라마 순위'… 3위 'Mr. 플랑크톤', 2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위는? 
  • “전부 신맛이…” 전유성이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전한 근황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 진짜 세다… 전소연, 시상식서 '학교폭력 논란'으로 그룹 탈퇴한 전 멤버 대놓고 언급했다

[연예] 공감 뉴스

  • 빅뱅 완전체 뜨자, 전원 기립…'홈 스윗 홈'→'판타스틱 베이비' 무대로 '현장 압도' [2024 MAMA](종합)
  • '11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순위' 3위 아이브, 2위 BTS, 1위는 바로…
  • "I’m Fine"…싱가포르가 감탄한 김수현→류승룡 ★들의 '말말말' [디즈니 쇼케이스] (종합)
  • ‘떠날 수 밖에 없었다’ .. 미인 대회 1등 출신 여배우에게 무슨 일이?
  • 35년간 개 식육점 운영한 남자의 현재 직업: 이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에스파, 3년 만에 '마마 어워즈' 참석…윈터 "쇠맛 느낄 수 있는 무대" 자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매일쓰게되는 무신사뷰티 추천템
  • ‘성남 맛집 추천’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란 맛집 BEST 3
  • KBS 네번 탈락했지만 이제는 KBS 간판 된 연예인
  • “중국과 손잡고 새로운 전기차 만든다” 했던 브랜드, 차세대 모델의 제원 공개…
  • “무판 오토바이에 절도, 무단 침입!” 갈 때까지 간 요즘 학생들
  • “포르쉐 사려다 기아차 산다고?” 가성비 끝판왕 고성능 스포츠차 나왔다!
  • “발등에 불떨어진 KGM” 서울 강남 공략해 액티언 알린다
  • ‘뺑소니 무죄라고?’..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판결에 네티즌들 ‘격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늘(23일) 새벽 경포서 40대 여성 실종...해경, 풍랑특보 속 수색 중

    뉴스 

  • 2
    "공격력 강화 최우선" KC-CIN, 2대1 트레이드 단행…22년 NL 신인왕, 36승 1라운더 유니폼 바꿔 입는다

    스포츠 

  • 3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아데산야 은퇴 계획 발표 "40살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

    스포츠 

  • 4
    국내서 성공하더니 “미국까지 진출”… 역동적인 디자인에 업계 ‘들썩’

    차·테크 

  • 5
    "포르쉐도 한 수 접겠네"…실물 공개된 EV9 GT, 어떤 모습?

    뉴스 

[연예] 인기 뉴스

  • 23년차 환경공무관이 길에서 직접 겪은 사건 : 이이경 표정=내 표정이 되고 말았다
  • '금수저 인정' 윤남기♥이다은, 子 백일 잔치도 고급…조부모까지 옹기종기
  • EBS1 '극한직업' 옥 찜질방 外
  • '11월 3주 차 드라마 순위'… 3위 'Mr. 플랑크톤', 2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위는? 
  • “전부 신맛이…” 전유성이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전한 근황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 진짜 세다… 전소연, 시상식서 '학교폭력 논란'으로 그룹 탈퇴한 전 멤버 대놓고 언급했다

지금 뜨는 뉴스

  • 1
    EPL 5연패 도전하는 맨시티가 5연패를 두려워한다? 손흥민 못 막으면 더 큰 '악몽' 맞이한다

    스포츠 

  • 2
    “진짜 팰리세이드 안 팔리겠다”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풀사이즈 SUV

    차·테크 

  • 3
    넷플릭스 이어 배민·스벅까지 ‘구독’... 혜택인가 부담인가

    차·테크 

  • 4
    '용감한 형사들4' 전 프로농구선수 정씨 처형 사건의 전말

    뉴스 

  • 5
    팔레스타인 향해 박수 친 손흥민…중동 매체 “상대팀 헤아려, 존경할 선수”

    스포츠 

[연예] 추천 뉴스

  • 빅뱅 완전체 뜨자, 전원 기립…'홈 스윗 홈'→'판타스틱 베이비' 무대로 '현장 압도' [2024 MAMA](종합)
  • '11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순위' 3위 아이브, 2위 BTS, 1위는 바로…
  • "I’m Fine"…싱가포르가 감탄한 김수현→류승룡 ★들의 '말말말' [디즈니 쇼케이스] (종합)
  • ‘떠날 수 밖에 없었다’ .. 미인 대회 1등 출신 여배우에게 무슨 일이?
  • 35년간 개 식육점 운영한 남자의 현재 직업: 이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에스파, 3년 만에 '마마 어워즈' 참석…윈터 "쇠맛 느낄 수 있는 무대" 자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매일쓰게되는 무신사뷰티 추천템
  • ‘성남 맛집 추천’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란 맛집 BEST 3
  • KBS 네번 탈락했지만 이제는 KBS 간판 된 연예인
  • “중국과 손잡고 새로운 전기차 만든다” 했던 브랜드, 차세대 모델의 제원 공개…
  • “무판 오토바이에 절도, 무단 침입!” 갈 때까지 간 요즘 학생들
  • “포르쉐 사려다 기아차 산다고?” 가성비 끝판왕 고성능 스포츠차 나왔다!
  • “발등에 불떨어진 KGM” 서울 강남 공략해 액티언 알린다
  • ‘뺑소니 무죄라고?’.. 압구정 롤스로이스 男, 판결에 네티즌들 ‘격분’

추천 뉴스

  • 1
    오늘(23일) 새벽 경포서 40대 여성 실종...해경, 풍랑특보 속 수색 중

    뉴스 

  • 2
    "공격력 강화 최우선" KC-CIN, 2대1 트레이드 단행…22년 NL 신인왕, 36승 1라운더 유니폼 바꿔 입는다

    스포츠 

  • 3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아데산야 은퇴 계획 발표 "40살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

    스포츠 

  • 4
    국내서 성공하더니 “미국까지 진출”… 역동적인 디자인에 업계 ‘들썩’

    차·테크 

  • 5
    "포르쉐도 한 수 접겠네"…실물 공개된 EV9 GT, 어떤 모습?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EPL 5연패 도전하는 맨시티가 5연패를 두려워한다? 손흥민 못 막으면 더 큰 '악몽' 맞이한다

    스포츠 

  • 2
    “진짜 팰리세이드 안 팔리겠다”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풀사이즈 SUV

    차·테크 

  • 3
    넷플릭스 이어 배민·스벅까지 ‘구독’... 혜택인가 부담인가

    차·테크 

  • 4
    '용감한 형사들4' 전 프로농구선수 정씨 처형 사건의 전말

    뉴스 

  • 5
    팔레스타인 향해 박수 친 손흥민…중동 매체 “상대팀 헤아려, 존경할 선수”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