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자신의 브이로그를 인용한 일부 기사에 관해 ‘짜깁기’라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고현정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브이로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 몇 개로 짜깁기해서 기사화하지 말아 주시길”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삶을 존중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고현정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을 통해 공개한 브이로그 영상에서 과거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고현정은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걸 그분(박홍균 감독)하고 느낀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 치열해서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라며 48회 엔딩에서 미실이 덕만(이요원)을 향해 활을 쏘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활시위를 잡아당겨서 카메라 앵글을 보는데 카메라 앵글에서 보이는 거라 실제로 하는 것과는 달라야 했다. (화살을 잘 쏜다고) 카메라에 그렇게 잡히지 않는다. 엔딩이라 강렬하게 해야 하니까 눈을 더 부릅뜨고 (자세가) 이상한 상황이 됐다. 배우는 폼이 나야 하는데 너무 이상한 것 같고 막 짜증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비가 좀 많이 왔다. 다른 분들도 ‘이러면 못 찍는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비를 맞고 모니터를 보고 계시더라. 내가 그 사람을 안다. 한 번 더 했다. ‘입술’, ‘눈썹’ 해서 비 오는데 엔딩을 찍었다”라며 힘들게 완성한 레전드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죽는 장면 찍고 (감독님이) 내려오셨다. 몇 달 만에 보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서로 웃음이 터졌다. 너무 안 돼 보였다. 계속 촬영하실 거 아니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일화는 일부 기사에서 고현정이 ‘선덕여왕’ 촬영 당시 감독과 불화설이 있었다고 말한 것처럼 왜곡된 내용으로 보도됐다. 고현정은 이와 관련해 직접 해명하며 불쾌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현재 ENA ‘나미브’를 촬영하고 있다. ‘나미브’는 연예기획사 대표 강수현(고현정)이 회사에서 쫓겨나며 퇴직금 대신 장기 연습생 진우(려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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