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레졸루션 / 김혁
– 주요 제품(서비스) : REX1
– 사업 분야 : 시각지능
– 사이트 주소 : rexolution.ai
레졸루션은 시각 인공지능(비전 AI)을 기반으로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품질 검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4년 8월 설립했고 1억5000만원의 프리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딥러닝 기술로 미세한 불량까지 잡아내는 ‘REX1’
레졸루션의 PCB 자동 검사 솔루션 ‘REX1’의 핵심 기술은 ‘초해상도(Super Resolution, SR)’와 ‘소형 객체 탐지(Small Object Detection, SOD)’다. SR은 저해상도 영상을 초고해상도로 복원하는 딥러닝 기술이다. PCB 제조와 같이 미세한 영역의 식별을 돕는다.
SOD는 불량 데이터를 1만건 가량 확보하고 딥러닝을 기반으로 불량 제품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이다. PCB 외관 불량 검사에 활용된다. 레졸루션은 이전에 의료산업에서 실증 검사를 거친 SR 및 SOD 기술을 반도체 제조 산업으로 확장했다.
학습시간, 오류 최소화해 불량 검사 장비·인력 대체
기존 회로 검사 장비는 규칙 기반(Rule-based) 방식을 적용해, 입력된 사례 내에서만 불량을 탐지했고 오류가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학습을 시켜야 했다. 반면 REX1은 딥러닝 기반 검사 방식으로, 별도 학습이 불필요하고 검사 오류를 최소화했다. 기존 장비에는 육안 검사자가 추가로 투입돼야 했지만 REX1은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레졸루션은 국내 방산용 PCB 전문 업체 현장 라인에 장비를 설치하고 실사용을 시작했다. 그 결과 검수 시간이 기존 대비 44% 줄고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불량 제품까지 검출해냈다.
레졸루션의 성과 그리고 미래
레졸루션은 현재 국내 3개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내 추가로 2곳과 PoC(개념 검증)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레퍼런스 확보 후 베트남 진출까지 노리겠다는 포부다. 2026년까지 베트남 현지 전자 인증(CR인증)을 취득하고 2027년에는 중국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까지 불량 데이터를 1만건 확보해 신제품 ‘REX2’를 출시할 예정이다. REX2가 출시되면 단순 작업자 검사 보조를 넘어 인라인 장비까지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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