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AI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급성장하는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고객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현지시간) 고객이 컴퓨터 코드에 대한 지식이 거의 필요 없는 응용 프로그램인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사용해 11월부터 공개 프리뷰에서 이러한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챗봇과 달리 사람의 개입이 거의 필요 없는 자율 에이전트를 고객 문의를 처리하고, 판매 리드를 파악하며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세계를 위한 앱’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또한, 에이전트를 위해 자체 개발한 여러 AI 모델과 오픈AI의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급망 관리부터 비용 추적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10개의 즉시 사용 가능한 에이전트를 소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및 산업 부문 부사장 찰스 라만나는 “코파일럿은 AI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직원은 개인화된 AI 에이전트인 코파일럿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존재하는 수많은 AI 에이전트와 인터페이스하고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대기업들은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수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리서치 회사 가트너가 지난 8월 152개 IT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가 코파일럿 이니셔티브를 파일럿 단계를 넘어서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혀 최근 몇 달 동안 코파일럿 도입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세일즈포스와 같은 다른 대형 기술 회사들도 이러한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기업이 AI에 쏟아붓고 있는 수십억 달러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더 쉬운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9월 분기에 2.8% 하락해 S&P 500보다 저조했지만, 연간 10% 이상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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