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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韓 대표팀 다녀오면 예전 기량 발휘 못했다!”…’강등 위기’ 오닐의 진한 아쉬움, “분명히 황희찬 영향력은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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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위기다.

울버햄튼은 20일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EPL 최강의 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버티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7분 요르겐 라르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전반 33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승부는 팽팽했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마지막에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존 스톤스에 통한의 역전골을 내준 것이다. 울버햄튼은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1무 7패를 기록, 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벌써부터 울버햄튼의 강등을 전망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울버햄튼은 에이스를 잃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황희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황희찬은 한국 대표팀에서 차출 돼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열린 한국과 요르단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왼쪽 발목 부상이다. 황희찬은 결국 낙마했다.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에이스까지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에 게리 오닐 감독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맨시티와 경기에 앞서 울버햄튼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지금부터 아마 2~3주 정도 걸릴 것이다. 황희찬 이탈이 너무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황희찬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 황희찬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이맘때 황희찬이 어땠는지, 그의 폼이 어땠는지, 얼마나 멋졌는지 생각해본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도 아시안컵에 나가서 부상을 당한 뒤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한국 대표팀 차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이 기회에 휴식을 취하고, 발목을 회복할 것이다. 또 황희찬은 다시 날카로워질 것이고, 몸을 단력할 것이고, 민첩해질 것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보여준 것처럼, EPL로 돌아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자신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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