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안토니. 맨유에서 실패한 공격수다. 지금까지는 분명히 실패다. 때문에 그는 맨유 팬들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아약스 출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작품이었다.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바로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극도도 부진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1482억원)였다. 하지만 돈값을 하지 못했다.
첫 시즌 리그 4골, 전체 8골, 지난 시즌에는 리그 1골, 총 3골이었다. 충격적인 성적이다. 맨유 최고의 ‘먹튀’로 불리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에 남아 있다. 여전히 활약은 없다. 올 시즌 리그 2경기 0골, 전체 4경기 1골이 고작이다. 이적설이 꾸준히 돌았지만, 그는 떠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안토니가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메시지를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것이 또 한 번의 텐 하흐 감독 ‘항명 사태’로 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제이든 산초는 SNS에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항명 사태로 번졌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바로 1군에서 제외했고, 1군 훈련 시절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가야했고, 돌아온 이후에 다시 첼시로 임대를 갔다.
안토니는 무슨 메시지를 올렸을까. 그는 “신이 내 터전에 있는 한, 나를 쓰러뜨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썼다.
이에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텐 하흐에게 다시 무시를 당한 맨유의 실패작 안토니가 날카로운 메시지를 보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서 단 2번만 출전했으며,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안토니는 올 시즌 텐 하흐 지도 아래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회이룬의 골을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안토니는 SNS에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토니는 자신의 SNS에 포르투갈어로 ‘신이 내 터전에 있는 한, 나를 쓰러뜨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썼다. 기도 이모티콘도 같이 올렸다. 수수께끼 메시지는 제한된 출전 시간에 대한 좌절감을 암시할 수 있지만, 텐 하흐를 향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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