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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 윤성호, 조계종에 기부 “넘치기 전에 비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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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장 집견실에서 21일 진우스님(가운데)에게 승려복지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는 개그맨 윤성호씨(오른쪽) ./사진=황의중 기자

‘뉴진스님’으로 분장해 올 한 해 불교계를 떠들썩하게 한 개그맨 윤성호씨가 그간 받은 사랑을 자비 나눔으로 갚았다.

윤성호씨는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서울 종로구 총무원장 집견실에서 예방하고 승려복지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진우스님 외에 조계종 대변인·기획실장 겸 연예인전법단장 우봉스님과 사서실장 진경스님,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무일스님이 함께 했다.

진우스님은 “불교하면 엄숙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윤씨가)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줬다”며 윤씨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덕담을 주고받다가 기금을 전달하게 된 까닭을 묻자, 윤씨는 “광고를 찍으면 전액 기부하려 했는데, 광고를 찍진 못했지만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기부한다”며 “채우기보다 비우려고 한다. 넘치기 전에 비우려고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국 사찰을 돌면서 ‘선(禪)명상 도장깨기’ 같은 것을 하는 프로그램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우스님은 “텀플스테이를 하는 사찰만 전국에 150개 정도는 된다”며 “오래 걸릴 텐데, 하지만 재미있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해 불교신문 사장이었던 오심스님에게 ‘새롭게 나아간다’는 뜻의 ‘뉴진(New進)’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그는 이때부터 ‘부캐(부캐릭터)’인 뉴진스님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불교계의 제안으로 지난 4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디제잉 공연을 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그러면서 ‘힙한’ 불교계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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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윤성호씨의 선명상 도장깨기 구상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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