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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파수, 보안 노하우 중동 시장에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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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과 파수가 그간 축적한 보안 노하우를 중동 시장에 쏟아붓는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동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과 전시회 참가 등을 이어가고 있다.

강석균(왼쪽) 안랩 대표와 SITE의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최고경영자(CEO)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 안랩
강석균(왼쪽) 안랩 대표와 SITE의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최고경영자(CEO)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 안랩

안랩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 기업 사이트(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라킨(Rakeen)’의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SITE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PIF)가 100%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안랩은 합작법인(JV) ‘라킨’에 현지 정보기술(I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공급하고, 위협 분석 및 보안 시스템 구축 기술 등을 제공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라킨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공기관 및 기업에 ▲PC·모바일·서버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제품군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인 XDR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AI 보안, 사물인터넷(IoT)·운용기술(OT) 보안 등 솔루션 및 서비스 범위를 늘리는 한편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비즈니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라킨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기존 SITE와 안랩 인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안랩과 SITE는 라킨이 안랩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보안기술력과 SITE의 현지 보안 시장에 대한 전문성 및 보안 기술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신속한 초기 시장 진입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은 디지털 혁신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랩은 축적된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라킨이 사우디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최적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드 알라부디(Dr. Saad Alaboodi) SIT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JV는 최첨단 사이버 보안 기술을 현지화하고 디지털 자산 보호 및 첨단 기술 도입을 원하는 사우디와 MENA 지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SITE의 핵심 전략이다”며 “이로써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이텍스에 참가한 파수 현장 이미지. / 파수
자이텍스에 참가한 파수 현장 이미지. / 파수

파수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Dubai World Trade Center)에서 열린 ‘자이텍스(GITEX) 글로벌(Global) 2024’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파수는 지적재산권의 지속적인 보호를 위한 데이터 보안 플랫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복잡해지는 보안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상태 관리(DSPM·Data Security Posture Management) 및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ED·Fasoo Enterprise DRM)’ 솔루션을 소개하며 데이터 중심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이텍스는 40년 넘게 개최된 세계적인 IT 전시회이자 ‘중동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로 비견되는 중동 최대의 IT 전시회다. 최신 정보보안 연구, 개발 및 트렌드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이 행사는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기술 혁신을 선 뵌다.

지난해 중동의 보안 솔루션 유통사(VAD) 총판, 사이버나이트(CyberKnigh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파수는 이번 자이텍스 참가를 통해 차세대 데이터 보안 솔루션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제로 트러스트 데이터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파수의 솔루션은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동시에 엄격한 규제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수의 FED는 문서 관리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인 암호화를 적용해, 파일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모든 작업에서 일관된 보안을 유지한다. 설정된 권한에 따라 열람, 편집, 인쇄 등의 권한을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기업은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보안 관리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문서의 생성, 편집, 공유 및 폐기 등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여 실시간으로 추적 및 관리할 수 있어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콜터 카람비오(Colter Carambio) 파수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은 “파수의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고 강화된 규제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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