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의 경기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0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첫판인 34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린가드가 풀타임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린가드가 휴가로 영국을 방문했다면 강원전 출전 시간이 45분에 그쳤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린가드가 팀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90분간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린가드가 한 경기에 12㎞를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약속했다”며 “현재 그의 최고 기록은 11㎞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의 뛰어난 활동량에 대해 언급하며, “린가드의 고강도 러닝과 스프린트가 많기 때문에 12㎞를 뛴다면 사실 그보다 더 많은 거리를 뛰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운동량은 팀의 공격과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FC와의 승리를 노리는 서울은 강원의 대표 공격수 양민혁과 맞대결을 위해 동갑내기 미드필더 강주혁을 선발로 내보낸다. 김 감독은 “민혁이가 나오면 우리도 무조건 주혁이를 넣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두 선수의 대결이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혁이도 민혁이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할 것이고, 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과 강주혁을 같은 수준의 선수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주혁은 9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상태다. 윤 감독은 “양민혁은 1년 전과 지금이 전혀 다른 선수”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주혁과 비교할 일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