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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해줘! FC 스피어 감독 앙리의 ‘필살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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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전략을 소개한 FC 스피어 감독 티에리 앙리. /이윤파 기자
FC 스피어 팀의 감독 티에리 앙리가 밝힌 ‘필살 전략’에 기자회견장이 웃음 바다가 됐다.

축구 팬들을 열광케 하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총집결로 화제를 모은 ‘넥슨 아이콘매치: 창과 방패(이하 아이콘 매치)’가 19일과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아이콘 매치는 전 세계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모여 창(공격)과 방패(수비) 콘셉트로 맞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경기다. 본격적인 맞대결에 앞서 아이콘매치에 참여하는 주요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에서 진행됐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FC스피어의 감독 티에리 앙리와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 실드 유나이티드의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와 주장 리오 퍼디난드가 참가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비오 칸나바로와 리오 퍼디난드. /이윤파 기자

기자회견에 참여한 선수들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칸나바로는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고, 퍼디난드도 “한국 팬들의 환대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콘 매치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총 집합한 초호화 라인업이다. 이에 대해 선수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선수들은 기자회견 동안 여러차례 넥슨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디에 드로그바. /이윤파 기자

퍼디난드는 “이렇게 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이걸 가능하게 해준 넥슨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고, 드로그바도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설렌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수없이 맞대결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선수들이지만, 이번만큼은 승부욕에 불타는 모습은 아니었다. 양 팀 감독들의 목표는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앙리 감독은 ” 평소에는 승부욕이 강하지만, 이번에는 여기 모인 선수들과 경기를 즐기고 가는게 중요하고, 그게 승리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칸나바로 “저희가 축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힘든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경기를 본 팬들이 웃으면서 즐기면서 귀가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목적이다. 모두가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디에 드로그바와 티에리 앙리. /이윤파 기자

앙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필살 전략’을 소개해 기자회견장에 있던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 없다는 듯 “훈련시에 가끔 수비수랑 공격수가 미니 게임을 많이 하는데 주로 수비팀이 많이 이긴다. 어떻게 이겨야할지 고민이다. 일반적으로 전략을 잘 얘기하진 않는데, 공을 뺏기지 않고 최대한 아자르에게 볼을 주는 것이 전략이다”라고 농담을 남겼다.

선수들은 은퇴 후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현역 시절에는 상상도 못 한 자신감 없는 모습도 보여줬다.

칸나바로는 “제 선수시절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을텐데, 경기가 끝나고도 그 좋은 감정이 유지됐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게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 드로그바는 “내일 경기 후에 게임에 있는 드로그바 능력치가 떨어질 것 같다”고 웃었다. 
넥슨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과 박정무 그룹장.

현역 시절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던 농담을 오고가기도 했다.  퍼디난드는 현역 시절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투레에 대해 “투레가 우리 팀 선수로 등록됐다고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고 든든했다”며 극찬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였던 베르바토프에 대해서는 “베르바토프는 맨유 시절에도 많이 뛰질 않았다. 아름다운 선수이긴 하지만, 내일 경기에서도 많이 안 뛰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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