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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을 향한 뼈 있는 미소…’절친 대결’서 마지막까지 웃은 ‘배구여제’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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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양효진이 경기 전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이번에는 내가 이길 거야’

흥국생명 김연경이 시즌 개막전에서 웃었다. 그것도 지난해 챔피언 현대건설을 꺾으며 시즌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뀄다.

흥국생명은 1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4-25, 25-22, 25-16)로 승리했다. 김연경(16점)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21점·등록명 투트쿠)와 함께 총 3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 40% 이상의 순도 높은 공격을 했다.

경기 전 김연경이 양효진에게 장난치며 도발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김연경이 양효진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가 코트를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눴다. 김연경과 양효진은 절친답게 손을 꼭 잡고 반갑게 인사했지만, 김연경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녀의 미소에는 뼈가 있었다. 양효진에게 ‘이번에는 내가 이기겠다’라며 도발하며 장난쳤고 승부욕에 불타올랐다.

김연경이 이렇게 시즌 첫 경기부터 장난 섞인 도발을 한 건 우승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무릎 꿇으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머물렀다. ‘라스트 댄스’를 하며 떠나려 한 그녀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어느덧 36세 운동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김연경이다. 하지만 그녀가 은퇴하지 않고 현역으로 계속 뛰는 건 우승을 위해서다.

유럽 최고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해 GS칼텍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듬해 중국 상하이에서 1년을 뛴 뒤 2022-2023시즌 다시 V리그로 돌아왔지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승 뒤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당시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우승을 위해 다시 코트에 섰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김연경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하지만 지난 시즌 절친 양효진이 버틴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연경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지난 시즌 통산 6번째 MVP까지 차지한 명실상부 ‘배구여제’지만 V리그 복귀 후 준우승만 3번이다.

이번에는 우승의 한 풀고 라스트 댄스가 가능할까. 시작이 좋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꺾고, 기분 좋게 첫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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