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 유비빔 씨가 축구 레전드로 불리는 티에리 앙리 등과 만나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전설’로 통하는 앙리는 19일(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카, 안드리 셰우첸코, 라렌스 셰도르프와 함께 유 씨의 지휘에 따라 비빔밥을 비비는 영상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씨잼철’ 김동준 슛포러브 대표도 있었다.
영상 속에서 붉은색 용포 차림의 유 씨는 웅장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팔을 움직이며 지휘하고 있다. 앙리를 비롯한 다른 이들은 난생처음 겪는 이색적인 상황에 신기해하며 재밌다는 듯 웃고 있다.
특히 해당 영상은 유 씨가 ‘흑백요리사’에서 요식업계 대부이자 방송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지휘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해 폭소를 안겼다.
앙리는 영상을 올리며 “비빔밥 만들기 즐거웠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사실상 우승자네”, “흑백요리사 분량 대비 홍보력 압도적 1위”, “진짜 광기”, “축구 레전드가 한데 비벼져 비빔밥을 비비고 있어요”, “대박이군.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제일 먼저 탈락했지만 활동량은 1위”, “프로그램 우승이 대수냐, 진정한 우승자는 따로 있구만. 압도적 활동량 보소”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이유는 단순히 레전드 축구 선수와 화제의 요리사의 특이한 만남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앙리는 비빔밥을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방송된 손흥민 관련 다큐멘터리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 출연해 “한국에 대한 첫 기억이 2002년 월드컵이다. 프랑스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해 좋지 않았다”라면서도 “한국에 다시 찾았을 때 비빔밥, 김치 등을 먹게 됐다.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009년 한국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기억에 남는 한국 음식이나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있냐’는 질문에 “비빔밥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답한 적도 있다.
한편 앙리를 비롯한 선수들이 한국을 찾은 건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넥슨 아이콘 매치 ‘FC SPEAR vs SHIELD UTD’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콘셉트는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FC 스피어(SPEAR) 팀은 드로그바, 베르바토프, 카카, 루이스 피구, 에덴 아자르, 안드리 셰우첸코, 델피에로, 카를로스 테베즈, 마이클 오언, 마루앙 펠라이니,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박지성, 앙리다.
실드 유나이티드 (SHIELD UTD) 팀은 퍼디난드,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야야 투레,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렌스 셰도르프, 카를레스 푸욜, 레오나르도 보누치, 욘 아르네 리세, 아디, 에드윈 반데사르, 김남일, 박주호, 이영표, 파비오 칸나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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