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밤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함께 정치권을 뒤흔든 ‘명태균 사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의 사적 메시지를 SNS에 공개하며 관련 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전되고 있다. 메시지에 등장한 당사자인 이준석 의원은 “지난 대선 그 ‘오빠’가 얼마나 사고를 많이 쳤냐. 손에 왕(王)자를 쓰고 등장하고”라며 “사실 저는 김 여사 친오빠를 모른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은 적 있냐는 질문에 “제가 한 단어, 한 단어까지 기억나는 딱 오빠라 지칭했던 사례가 있다”며 “‘오빠가 뭘 알아? 대표님이 시키는 대로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 역시 ‘오빠가 뭘 알아요, 당신을 믿습니다’는 “김 여사의 상투 어구”라며 본인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메시지에 보면 사실 핵심은 김 여사가 ‘명태균 씨만 믿는다. 의지한다’ 그런 내용이 들어있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폭로한 것”이라며 “명태균 씨의 목적은 ‘자기를 제일 신뢰한다, 그래서 봐라. 내가 결코 그냥 허풍쟁이가 아니다.’ 이걸 보여주려고 했는데 엉뚱한 데로 튄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명태균 씨는 정치인들에게 어떻게 접근한 걸까. 이에 김 최고는 “접근할 때 후보자에게 환심을 살 만한 여론조사 결과를 들고 가서 ‘당신은 지금 위험한 강을 건너는데 강 깊이도 모르지 않냐?’ 이렇게 설명한다고 들었다”며 이 의원을 겨냥해 “이름이 오르는 분들은 사실 다 피해자지만 이 의원은 관계가 좋은 것을 보아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당 대표하면서 내 선거가 없었다. 전부 남의 선거였다”며 “지난 총선 당시에도 명 씨는 ‘이준석 김해 출마설’을 띄우며 김해가 굉장히 출마하기 좋은 데라고 계속 얘기했다”며 반박했다.
강적들에서 재회한 ‘톰과 제리’ 이 의원과 김 최고는 이후에도 정치계에 떠도는 ‘싸가지(?) 없는 이준석’ 소문의 출처를 두고 이 의원은 “김 최고가 퍼뜨린 헛소문”이라고 하자 “난 이 의원이 싸가지 없다고 한 적 없다 들었을 뿐”이라며 정치권 대표 투닥투닥 케미를 선보였다.
한편 다음주 윤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한동훈 대표는 쇄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이를 두고 김재원 최고는 “이런 공개 요구는 오히려 문제 해결을 막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규완 실장은 “윤-한 독대는 대통령실이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가 주선한 것”이라며 “정진석 비서실장이 논란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경질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 또한 “정 비서실장이 다음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두고 완전히 비서실장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의심이 대통령실 내부에 돈다는 소문을 전해 관심을 끌었다.
사진= 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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