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北, 러시아에 파병…정부,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할까

데일리안 조회수  

북한군 러시아 파병 정황 포착

대통령실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자료사진) ⓒAP/뉴시스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며 안보 현안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후속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을 병참기지로 활용해 온 러시아가 ‘북한군 수혈’까지받으며 ‘레드라인’을 크게 넘어선 만큼, 러시아가 가장 아파할 카드로 응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은 지난 8~13일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을 방문해 북한 특수부대원 1500여 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실어 날랐다.

국정원은 “AN-124 등 러시아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로 오가고 있다”며 “러시아 파병 북한군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다.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다.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인과 유사한 용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며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18일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됐다며 북한인과 유사한 용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위장한 야쿠티야·부라티야 공화국 주민의 외모. ⓒ국가정보원

한러, 관계 관리 필요성에 공감
푸틴이 “감사”까지 표했지만
최근 들어선 일방적 북한 두둔

한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부침을 겪긴 했지만 안정적 관계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러 채널로 접촉을 이어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능성으로 제기되던 북한군 파병이 현실화한 만큼, 우리 정부 대응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더욱이 러시아가 최근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하고, 평양 무인기 출현에 대한 책임을 한국 측에 전가하는 등 ‘북한 감싸기’를 거듭하고 있어 한러관계가 기존 흐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자료사진) ⓒAP/뉴시스

韓 추가 기여 요구 커질 듯
일각에선 파병 가능성까지 제기

북한군 파병이 확인된 만큼, 한국의 추가 기여를 요구하는 국제사회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우리가 삼가왔던 살상무기 지원은 물론, 국군의 현지 기여 요구까지 제기될 수 있다는 평가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최근 아산정책연구원과 브뤼셀자유대학 외교안보전략센터가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매우 화가 났을 것 같고, 정말 화가 났다면 무엇을 할지 누가 알겠느냐”며 “한국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국내적·법적 측면에서 약간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한국이 이라크 북부에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지상군을 배치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에선 지방재건팀(PRT)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동티모르와 레바논, 다른 곳에서도 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했다”며 “누구도 한국이 그렇게 하리라 생각지 못했지만,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은 국군의 파병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도 “북한이 이미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군수품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가 무기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한국 정부는 러시아 반응에 대해 매우 우려했고, 상황이 안정되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했다”며 “한국이 북한에 대해 더 직설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자료사진) ⓒ뉴시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동덕여대 총학생회 “래커 낙서, 우린 모르는 일... 박람회 취소 손해배상금 3억 못 낸다”
  • 도로 횡단 중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한 90대 노인, 가해자는 재판서 무죄… 왜?
  •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 계속 좋을 줄 알았는데, ‘상황’ 역전 가능성 생기나
  • 동덕여대 ‘잠정 합의’ 했지만… ‘54억 래커 시위 피해’ 해결은 어떻게

[뉴스] 공감 뉴스

  • '경찰 폭행' 빙그레 김동환 사장, 1심 벌금형에 검찰이 항소...승계 1순위 어쩌나
  • 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 대국본 “中에 사드 기밀 넘긴 文…이적행위 엄벌해야”
  • ‘청년 자산·일자리 지원 사업’, 정부 10대 핵심 재정 사업 중 나홀로 ‘노란불’
  • 치솟는 불길 속으로 성큼성큼…22명 생명 구한 새내기 경찰관 '폭풍 감동'
  • 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참석…야스쿠니 참배 인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동덕여대 총학생회 “래커 낙서, 우린 모르는 일... 박람회 취소 손해배상금 3억 못 낸다”
  • 도로 횡단 중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한 90대 노인, 가해자는 재판서 무죄… 왜?
  •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 계속 좋을 줄 알았는데, ‘상황’ 역전 가능성 생기나
  • 동덕여대 ‘잠정 합의’ 했지만… ‘54억 래커 시위 피해’ 해결은 어떻게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경찰 폭행' 빙그레 김동환 사장, 1심 벌금형에 검찰이 항소...승계 1순위 어쩌나
  • 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 대국본 “中에 사드 기밀 넘긴 文…이적행위 엄벌해야”
  • ‘청년 자산·일자리 지원 사업’, 정부 10대 핵심 재정 사업 중 나홀로 ‘노란불’
  • 치솟는 불길 속으로 성큼성큼…22명 생명 구한 새내기 경찰관 '폭풍 감동'
  • 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참석…야스쿠니 참배 인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