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지오반니 로셀소(레알 베티스)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베티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오바니 로셀소는 오른쪽 허벅지 대퇴직근에 부상을 입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마지막 훈련에서 당한 부상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로셀소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나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드리블과 전진 패스, 침투 패스에 장점을 갖고 있지만 부상이 많다는 치명적이 단점이 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로셀소는 CA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았고,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 7월 파리 셍제르망(PSG)과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로셀소는 PSG에서 주로 교체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2018-19시즌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며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베티스에서 맹활약한 로셀소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로셀소는 준수한 경기력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0-21시즌부터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국 2021-22시즌 중반부터 2022-23시즌까지 비야레알로 임대됐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에 잔류했다. 두 시즌 동안 비야레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로셀소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15경기 4골 2도움에 그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로셀소는 토트넘의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종료 이후 로셀소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다. 로셀소는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원터치 패스로 연장 후반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레알 베티스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베티스는 앞서 한 차례 로셀소를 영입한 바 있었고, 로셀소가 라리가에 잘 맞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500만 유로(약 73억원)에 로셀소를 품었다.
이로써 로셀소는 손흥민과 결별했다. 또한 5년 만에 베티스로 복귀하게 됐다. 로셀소는 6경기 5골을 기록하며 베티스의 라리가 10위를 견인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로셀소는 10월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로셀소는 부상으로 인해 최소 4주, 최대 6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베티스에서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로셀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