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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곡성 재보궐 선거 이겼지만…호남 지역 신문 민주당에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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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민주당
▲ 지난 8월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민주당

전국의 관심을 모은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둘다 더불어민주당이 이겼다. 지난 16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41.08%로 당선됐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26.56%, 오기원 무소속 후보가 1.62%를 얻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5.26%로 당선됐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35.85%,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5.39%,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3.48%를 얻었다. 

소위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전남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정작 해당 지역에서는 민주당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남도일보는 18일 1면 「텃밭 지킨 민주당, 뒷맛은 ‘씁쓸’」이란 기사에서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텃밭 사수’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득표율은 41%에 그쳤고 진보당·혁신당·무소속 득표율을 합치면 거의 60%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남도일보는 “‘호남 맹주’를 자부해온 민주당이 영광(靈光)에서 ‘상처뿐인 영광(榮光)’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던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승리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했다. 곡성선거에 대해서도 이 신문은 “박웅두 혁신당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거뒀던 득표율 39.88%와 비슷한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고 (국민의힘·무소속 포함) ‘반민주당 표’는 45%에 달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오는 2026년 제9회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지역신문에서도 비슷한 해석이 나온다. 광주일보는 18일 사설 「영광·곡성군수 승리 민주당 웃을 수만은 없다」에서 “혁신당과 진보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의 일당 독점에 대한 견제 가능성을 확인한 선거였고 나아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호남 다자구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호남 재선거는 야3당에게 호남에서 영원한 맹주는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영광 지역의 도의원이 2석인데 그중 1석은 진보당 소속이다.

▲ 광주매일신문 18일자 기사
▲ 광주매일신문 18일자 기사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두 선거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텃밭 사수를 의미있게 평가할 법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광주일보 사설에 비해 적극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담은 곳도 있다. 

무등일보는 18일 사설 「혁신·진보 선전에 호남 정치지형 ‘꿈틀’, 변화 기대」에서 “지방 군수 선거에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당 대표까지 총출동해 총력체제에 나섰다. 수십 년 지역을 독점해 온 민주당이 조직을 총동원하고도 신생 혁신당과 약체 진보당에 밀리는 조짐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지역민들이 민주당에 던진 경고장이나 다름없다”고 썼다. 전남매일도 이날 사설에서 “군수 두명을 뽑는 초미니 선거에 당 대표 등이 당력을 총집결하고도 박빙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서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의미도 함께 지녔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남매일은 17일자 1면 기사 「영광 장세일·곡성 조상래 당선…민주, 자존심 지켰다」에서 “혁신당과 진보당의 거센 도전을 뿌리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로선 당의 심장부에서 ‘재신임’이란 결과물을 얻었다”며 “특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다음달로 임박한 사법리스크 대응과 차기 대권가도에 숨통이 트이는 등 리더십을 다시 한번 곧추세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했다. 

일각에선 조국혁신당의 실패를 짚기도 했다. 광남일보는 17일 1면 「“이변 없었다”…곡성군수 조상래·영광군수 장세일 당선」에서 “이번 재선거에서 외연확장에 사실상 실패한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야권분열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로 상징되는 민주당과의 우호관계를 희생하면서도 지역정치에 도전한 상황에서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다시 정권교체 전선에서 민주당과의 관계회복에 나서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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