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오는 25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로 관객을 만난다. ‘지옥’ 시리즈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봉준호 감독이 1992년 ‘낙원을 찾아서’라는 단편 애니에미션 영화를 만들고, 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준비하는 등 평소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진 감독으로서 ‘지옥’ 시즌2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26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지옥’ 시즌2로 스페셜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선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세상이 더욱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가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는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은 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과 함께 각본을 집필한 최규석 작가, 그리고 이동진 평론가가 자리한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옥’ 원작에 대해 극찬한 바 있다. 그는 “예리하고 날카로운 최규석의 그림체는 현대-한국인의 골격과 표정과 주름들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그림 속 인물들이 맞닥뜩리는 불안과 공포를 우리 뼛속까지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천재적인 경지에 도달한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옥’ 시즌1~2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호주 출신의 영화 거장 조지 밀러와 가진 관객과의 대화 이후 6개월 만이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오키쿠와 세계’, 하준원 감독의 ‘데드맨’, 유재선 감독의 ‘잠’, 아리 에스터 감독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 등 국내외 작품을 가리지 않고, 차기작을 준비하는 와중에 틈틈이 좋은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왔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내년 1월 신작 ‘미키17’ 개봉을 앞두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이자 2019년 칸국제영호제 황금종려상과 2020년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 이후에 내놓은 첫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미키17’은 미국의 에드워드 애슈턴의 SF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더 배트맨’, ‘테넷’, ‘트와일라잇’ 시리즈, ‘해리 포터’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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