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카니발 연식변경을 진행하자 스타리아와의 구도도 재조명되고 있다. 스타리아도 같은 MPV이지만 지속적으로 카니발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과연 카니발이 스타리아보다 어떤점이 우세하기에 오너들의 선택을 받는 걸까.
기아, THE 2025 카니발로 입지 다진다
기아가 카니발 연식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기아 카니발은 국내 MPV 시장의 선두로서 미니밴=카니발의 공식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승합차 대신 봉고차로 불리던 시절과 겨뤄도 될 정도다.
다만 같은 집안 현대가 카니발의 성공 이후 계속해서 밀리는 상황이다. 이에 전통의 스타렉스 이름표를 버리고 ‘스타리아’를 새로 공개했지만 여전히 상대평가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스타리아는 카니발을 이길 수 없나
스타리아는 라운지와 그 상위인 하이루프 리무진 트림도 갖고 있다. 분명 승용 이미지를 위한 노력을 한 셈이다. 물론 카고 모델로 여전히 상용차를 겸한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했다. 대신 라운지 캠퍼 모델도 선보이며 다재다능을 선보였더,
또한 연식변경을 통해 1.6T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품었다. 최근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급증하기에 더욱 많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하지만 카니발을 이길 수 없는 문제는 장점인 다재다능 때문이다. 되려 카니발은 승용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 범용성이 뛰어나지 않다. 그렇다면 어째서 스타리아가 밀리는 것일까.
스타리아는 카고 모델에 빔 액슬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이러나 저러나 화물차 DNA는 완전히 벗지 못한 것이다. 투어러, 라운지 이상 모델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넣어 승차감을 확보하려 했다. 하지만 뒤뚱거리는 승차감과 카니발 대비 부족한 편의 및 안전 사항 때문에 여전히 격차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정말 많은 인원, 혹은 부피와 무게가 상당한 화물 수송용에는 제격이지만 여전히 자가용으로서, 가족 차량으로서는 예비 오너 입장에서 카니발이 아른거리는 것이 당연하다.
카니발은 분명한 승용차
이것이 스타리아와 다른 점
반면 카니발은 운전석을 탈 때 부터 스타리아와 다르다. 스타리아는 여전히 ‘올라탄다’의 느낌을 준다. 트럭을 몰 때, 운전석 손잡이를 잡고 탔다면 스타리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그 손잡이를 찾게 된다.
하지만 카니발은 ‘앉는다’라는 분위기를 준다. 이동을 위한 운전의 느낌이 확실한 차량이다. 물론 주행 승차감도 상당한 차이점을 보인다. 주행 소음, 진동 등 세세한 디테일부터 스타리아와 카니발이 서로 차이가 있는 자동차임이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확실히 카니발은 승용차라고 어필하고 있다.
그래도 스타리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면 선택할 예비 오너도 많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9인승 기준 스타리아(투어러 트림)는 3,653만원부터, 카니발(노블레스 트림)은 4,006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만 스타리아도 전신 스타렉스 시절 때는 가족차로 사랑 받던 시절이 있었다. 계속해서 리무진 등 승객을 위한 트림이 나오는 것도 스타리아가 아빠 오너들에게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과연 다음 스타리아가 부분변경과 후에 있을 완전변경을 통해 승용차로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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