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폴 리 특파원]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설립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은 월드 네트워크로 리브랜딩하고 ‘오브’ 장치를 통해 모든 인간의 홍채를 스캔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드 네트워크는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5G 연결성과 향상된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을 갖춘 새로운 버전의 ‘오브 홍채 인식 장치’를 소개했다.
또한, 특수 목적으로 설계된 소매 매장과 중남미 배송 서비스 라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들에게 오브를 더 쉽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핵심 제품인 월드 ID가 보유자가 실제 사람임을 증명하고 온라인에서 AI 챗봇과 차이를 알려주는 ‘디지털 여권’이라고 설명했다.
월드 ID를 발급 받으려면 고객이 월드 네트워크의 대략 볼링공 크기의 은색 구체인 오브를 사용해 직접 홍채 스캔을 신청해야 한다.
오브의 홍채 스캔을 통해 실제 사람임을 확인하면 월드 ID가 생성된다.
특정 국가에서 가입한 사람에게는 유인책으로 WLD라는 암호화폐 토큰이 제공된다.
월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와 독일 에를랑겐에 본사를 둔 툴스 포 휴머니티다.
월드 네트워크에 따르면 2023년 7월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69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홍채 스캔을 위해 가입했다.
반면, 개인정보 보호 운동가들은 개인 데이터의 수집, 저장 및 사용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올해 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일시적인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고,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월드 네트워크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데이터 수집에 대한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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