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싸움과 ‘불화설’, 결국 인정했다
혼성그룹 샵(S#ARP), 그 이름만 들어도 1세대 K팝 팬들에게는 반가운 추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 그들의 갈등은 결국 그룹 해체로 이어졌고,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들의 불화설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샵 출신 이지혜와 서지영이 이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혜는 “내 인생의 중요한 친구”라며 서지영과의 오랜 관계를 회상했다.
중간에 불화로 인해 멀어진 시기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이제 다시 친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지영은 과거 불화설에 대해 “(불화설은) 사실이었다”며 “이제는 시간이 지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이지혜와 서지영의 갈등은 샵의 해체 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샵은 1998년에 데뷔해 히트곡을 연달아 내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멤버들 간의 갈등은 결국 2002년 해체로 이어졌다.
이지혜는 과거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힘들면 해체하라”는 말을 남기며 당시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룹 활동 중에 특정 멤버가 더 주목받을 때 발생하는 감정적 갈등, 정산 문제 등으로 인해 멤버들 간의 뒷담화와 편 가르기가 벌어졌다는 것. 결국,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 폭력적인 싸움으로까지 번졌고, 이는 그룹 해체로 이어졌다.
서지영도 이러한 갈등을 인정했지만, 최근의 재회는 과거의 상처를 봉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지혜는 최근 샵 멤버들과의 모임에서 서지영이 불참한 것에 대해 “서지영이 외국에 있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하며, 이번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이상 불화설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샵은 당시 특유의 혼성 그룹 구성과 세련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지혜의 맑은 음색과 서지영의 유니크한 보컬이 돋보였던 그룹이다.
발라드,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며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1세대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특별한 무대 구성을 선보였던 샵은 여전히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두 사람의 과거 불화는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이를 인정하고 넘어서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샵이 해체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팬들에게 다시금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