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수많은 도시 중에서 시칠리아의 산트알피오(Sant’Alfio)에 정착한 이유가 있나요
시칠리아는 여름이 끝없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처음 이 도시에 왔을 때 생생한 색감과 풍부한 농산물, 아름다운 풍경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문화와 역사, 음식, 장인 정신이 풍요로운 곳이죠. 지루할 틈이 없어요. 산트알피오는 시칠리아의 유명 화산인 에트나 산기슭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에트나 산은 신비롭고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같은 곳이죠.
또 어떤 현지 경험을 누릴 수 있나요
현지 식재료로 만든 이탈리아 요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연과 함께 활기찬 커뮤니티가 이뤄지는 카사 라와는 디자인과 음식, 패션 그리고 무한한 여름이 융합된 다채로운 체험 공간입니다.
용암석으로 건축된 주택이 독특합니다
1812년에 지어진 이곳은 주로 와인 제조를 위해 사용된 팔멘토(Palmento)였습니다. 2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건축물은 밤나무와 용암석, 테라코타 타일로 구성돼 있어요. 그래서 이름을 ‘카사 라와’라고 지었어요. 폴란드어로 ‘라와’는 용암을 뜻하거든요. 그리고 이 집에 포함돼 있는 4만㎡의 넓은 대지에는 이전 주인이 과수원을 조성해 현재 300그루의 벚나무와 사과, 배, 호두, 자두, 뽕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종종 나무에서 수확한 재료로 사이다와 잼을 만들어요.
숙식만 제공하는 숙박과 다르네요
카사 라와는 인간관계와 소통에 집중합니다. 음식을 통해 관계를 맺고, 순간을 공유하며, 영원히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듭니다. 최근 개최한 베이킹 수련회와 체리 축제는 요리세계의 예술성과 풍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했어요. 뿐만 아니라 셰프가 진행하는 저녁 식사와 현지 농산물 생산자와의 만남 등 음식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인스타그램(@casa.lawa)을 팔로하고 맛있는 모험을 살펴보세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 전에는 어떤 삶을 살았나요
폴란드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디너파티를 주최했어요. 그 후 패션, 이벤트, 미술관 운영 등 다양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는 컬러를 공통분모로 패션과 디자인, 푸드를 넘나드는 ‘메이커(Maker)’입니다. 게스트하우스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 또는 개인 고객과 협력해 푸드 스타일링과 호스팅을 제공하는 푸드 레지던시도 운영하고 있어요.
카사 라와 방문자에게는 이곳이 휴식처지만 운영자인 당신에게는 업무공간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하나요 균
형을 찾는 일이 쉽지 않지만 업무가 과중하다고 느낄 때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시칠리아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에서는 쉽게 힐링할 수 있죠. 언제든 짐을 싸서 해변에 가면 돼요. 자연은 내 자신과 연결할 수 있도록 마음을 챙겨주고, 연민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산트알피오에 있는, 당신만의 비밀 아지트를 소개해 주세요
카페 ‘파스티체리아 루소(Pasticceria Russo)’는 꿀이 가득 든 크루아상인 코네티와 최고의 카푸치노가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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