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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이 17일 정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날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로플렉스를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AI 기술 적용 성과를 발표하고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연구개발(R&D)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낸 대표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진행됐다. 정부는 조현범 회장이 주도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대표적인 AI 도입 성공 사례로 보고 있다.
발표에 나선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장은 타이어 R&D와 직원 생산성 향상에 AI 기술을 도입한 성과를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2019년에 AI를 기반으로 ‘버추얼 컴파운드 디자인(VCD)’ 시스템을 도입했다. 컴파운드는 타이어에 사용되는 고무 반제품인데 성분을 어떻게 구성하는 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한국타이어는 AI에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타이어 컴파운드 특성을 예측하고 최상의 조합을 만들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 기술로 타이어 개발기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했다”고 말했다.
또 타이어 패턴 디자인을 스스로 학습해 생성하는 ‘패턴 생성 AI 모델’, 스마트 타이어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타이어 마모와 마찰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사례, 주행 테스트에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등의 활용 사례를 언급했다. 또 생성형 AI를 이용한 사내 대화형 서비스 챗HK(ChatHK)로 전 세계 고객의 타이어 성능 리뷰를 분석하는 ‘VOC 분석 시스템’도 소개했다.
안 장관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연구개발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혁신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는 등 우리 산업 전반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최신 AI∙빅데이터 기술 도입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직원 역량 강화, R&D 혁신을 이끌어내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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