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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뼛속까지 악역” 하고픈 박지훈이 말한 ‘약한영웅2’·해병대·임시완

조이뉴스24 조회수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약한영웅’ 인터뷰 이후 오랜 만에 만난 박지훈은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더 많이 단단해진 인상을 안겨줬다. 대답을 할 때, 여전히 고심을 많이 하고 조심스러워 하지만 한결 유연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뼛속까지 악한 연기 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계속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진심을 거듭 피력하며 배우로 더욱 성장할 박지훈을 기대케 했다.

오는 24일 개봉되는 ‘세상 참 예쁜 오드리'(감독 이영국)는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기훈(박지훈)이 어느 날 엄마의 병이 발견되고 연락이 끊긴 동생 지은(김보영)과 재회하는 과정 속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가족 감동 드라마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오드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Y엔터테인먼트]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엄마와 아들, 그들에게 닥친 시련 속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자신을 희생하며 자식을 지키려는 애절한 엄마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에서 연시은 역을 맡아 ‘피땀눈물’이 떠오르는 놀라운 연기력을 뽐냈던 박지훈은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통해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박지훈은 엄마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아들 기훈 역으로 변신해 더욱 단단하고 깊어진 감성의 열연으로 무게 중심을 꽉 잡아준다. 그는 살갑고 듬직한 아들 기훈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그리고 내년 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약한영웅 Class 2’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차기작까지 결정지으며 배우로서의 ‘열일’을 예고했다. 다음은 박지훈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내년 초에 공개될 ‘약한영웅 2’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어떤 모습일지 조금의 스포일러를 해줄 수 있나?

“(한참 고민하더니) 시즌1과는 확실히 다를 거다. 배우 라인업도 다르다. 사실 시즌1은 너무 자극적인 내용이 많지 않았나. 시즌2는 그보다는 덜하지 않을까.”

배우 박지훈이 25일 오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크리에이터인 한준희 감독님이 SNS에 “미친, ‘약한영웅 Class 2’ 너무 재밌잖아?”라는 글을 남겨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가 느끼기에도 그럴 거라는 자신감이 있나?

“후시 녹음을 할 때 보고 싶었는데 일부러 잘 안 보여주시더라. 배우들이 각자 녹음한 부분은 보는데 잘 안 보여주셔서 저도 궁금하고, 저 또한 많이 기대된다.”

–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리고 활동하긴 했지만, 배우로서도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본인이 바라봤을 때는 어떤가?

“저는 이 일이 마라톤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 지치지 않고 천천히 가고 싶다. 잠시 걸어갈 수도 있고, 또 뛰어갈 수도 있을 테지만 천천히 가든 뛰어가든 묵묵하게 앞으로 가고 싶다. 목적지는 상관없다.”

– 임시완 배우처럼 되고 싶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이유가 있다면?

“저를 가수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어려서부터 뮤지컬 배우, 영화배우가 꿈이었다. 중학교 때 춤이 좋아서 아이돌로 전향을 한 거다.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이름을 알리고 가수로 먼저 보였지만, 배우에 중점을 두고 싶다. 임시완 선배님처럼 ‘배우다’, ‘다 잘한다’는 타이틀로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선배님이 존경스럽다. ‘아이돌 출신인데도 연기를 저렇게 하신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 임시완 배우의 어떤 작품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나?

“‘불한당’을 봤다. 설경구 선배님과 연기하는 걸 보는데 계속 “우와!” 했다.”

배우 박지훈이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YY엔터테인먼트]

– 앞으로 배우 박지훈의 도전은 어떤 모습인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이런 것도 도전한다고?’, ‘이런 모습도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장르는 아직 생각한 것이 없는데 일단 다 도전하고 싶다. 들어오는 대로 이것저것 다 찾아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을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 해보고 싶은 건 범죄 누아르다. 뼛속까지 나쁜 역할을 하고 싶다.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얼굴이 나쁘게 생긴 건 아니라 정말 뼛속까지 나쁜 사람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 아이돌 출신이고 ‘윙크 보이’ 이미지를 깨고 싶다는 욕구가 있나?

“예전에는 그런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예전엔 그걸 없애야지, 남자다운 모습도 보여줄 거야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다양하게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 혹시 순하고 착하고 예쁜 자신의 외모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걸 뒤집고 싶어서 악역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

“예전에 최다니엘 선배님이 출연한 영화 ‘공모자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최다니엘 선배님이 범인인지 모르고 봤는데 정말 큰 충격이었고 너무 재미있다. 그런 반전을 주고 싶다. 물론 선배님처럼 캐릭터를 잘살려야겠지만, 도전하고 싶다.”

– 최근 장항준 감독에 의해 ‘왕과 사는 남자’ 캐스팅이 폭로되기도 했다. 촬영 계획이 어떻게 되나? 가수 계획도 있나?

“그 작품은 내년 3월이다. 그 전에 곧 들어가는 작품이 조금 있다. 가수 활동 계획은 아직 없고 배우의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것 같다.”

배우 박지훈이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해병대에 가고 싶다고 했고, 밀리터리 덕후(밀덕)이라고 고백했는데 아직 그 생각이 유효한지 궁금하다.

“아직 유효하다. 해병대에 가고 싶고, 밀덕이다. 사실 해병 수색대에 지원하고 싶다. 최근엔 ‘핵소 고지’를 봤고, 못 본 건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 보고 싶다. 팬들은 다 아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태극기 휘날리며’, ‘포화속으로’다.”

– 정말 좋아하나 보다. 지금까지 중 가장 즐거워 보인다.

“눈이 똘망똘망해졌다.(웃음)”

– 1999년생이라 아직 군대 가려면 시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인 건가?

“저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빨리 군대에 가고 싶다. 나이가 더 들면 훈련 받을 때 제가 힘들까 봐 그렇다. 하지만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팬분들의 생각도 있는 거라 아직까지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더 열심히 활동하다가 (군대에)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영화를 통해 가족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데, 배우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가족은 저에게 생명 같은 존재다.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이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도 사실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팬분들 덕이지만, 부모님이 계속 밀어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제 생명과도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시면서 공감과 사랑의 힘을 느끼셨으면 한다.”

– 이 영화가 배우 박지훈에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제 스크린 데뷔작이고 남다른 의미가 있는 영화다. 배우들이 작품을 찍었을 때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제 주변 분들도 다들 그렇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열심히, 진심으로 찍은 영화다. 저의 필모그래피에서 예쁘게 남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조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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