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교과서에 쓰인 한강 작품 11건: 지급된 저작권료는 0원이고 이유는 어이없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읽고 있는 시민/ 한강. ⓒ뉴스1
기사 내용과 무관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읽고 있는 시민/ 한강. ⓒ뉴스1

한국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소설가 한강이 학교 수업에 사용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 보상금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은 한국문학예슬저작권협회(문저협)가 그동안 교과서나 수업목적, 수업 지원 목적으로 사용한 한강 작가 작품에 대해 저작권 보상금을 단 한 건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문저협은 “작가의 연락처를 알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매체는 매년 10억 원가량의 보상금이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고 협회에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왜 작가들이 저작권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걸까.

기사 내용과 무관한 한강 소설집 '
기사 내용과 무관한 한강 소설집 ‘여수의 사랑’ 읽고 있는 시민. ⓒ뉴스1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작가가 직접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보상 절차’가 손에 꼽힌다. 저작권법 등에 따르면 교과서에 실리는 저작물의 경우 문저협을 통해 사후로 저작권료를 보상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문저협은 작가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기 때문에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렸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직접 보상금 수령을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황당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신의 작품이 교과서에 쓰였는지 몰랐다는 장강명 작가. ⓒ장강명 페이스북 
자신의 작품이 교과서에 쓰였는지 몰랐다는 장강명 작가. ⓒ장강명 페이스북 

이에 장강명 작가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글이 교과서에 실렸다는 걸 이렇게 늦게 아는 상황이 이상하다. 저자가 신청하지 않으면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는 관례는 부조리하다”고 지적했다.

장 작가는 “교과서를 발간하는 출판사나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에서 저자나 저자의 글을 처음 실었던 출판사에 연락을 해주시는 게 맞지 않나. 다른 작가님들도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사이트 가셔서 자기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거기 다 나오는 것도 아닌 것 같지만”이라고 불합리한 상황을 비판했다. 이에 이문영 작가 등 다른 작가들도 “교과서 제작 출판사도 아무 연락도 해주지 않고, 열심히 저자를 찾지도 않는 모양이다. 저작권협회도 별다를 게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경주시의회, 일본 우사시의회와 국제교류 협력 강화
  • 담양 찾은 유인촌 장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문화 키울 것”
  • '디지털캐비닛·통신사찰' 논란에…검찰 '모바일포렌식' 절차 공개
  • 매일 8000명 찾는 망향휴게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선정
  • 못미더운 의대 증원 로드맵…지방유학 줄고 다시 대치동으로 몰린다
  • "회장님들 또 차 바꾸겠네"…롤스로이스 새 럭셔리 세단 등장

[뉴스] 공감 뉴스

  • 못미더운 의대 증원 로드맵…지방유학 줄고 다시 대치동으로 몰린다
  • 요즘 의사들이 베트남 병원 지원하는 이유: 마음이 씁쓸~하다 못해 차가워진다
  • "방통위 '2인 의결' 안돼"…법원, MBC 과징금 제재 '취소'
  • 대여 파상공세 펼치는 李…더 세진 ‘김건희 특검법’ 세 번째 발의
  • 비례정당 한계 직면한 조국혁신…'지역 기반' 확보 숙제로
  • 당정관계 고삐 죄는 韓 “여사 대외활동 중단해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밥 배, 빵 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베이커리 맛집 BEST5
  • 필수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 활력 높여주는 주꾸미 맛집 5곳
  • 색다른 미식으로 즐거움을 더하는 호텔 맛집 BEST5
  •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는 맛과 영양, 솥밥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홍콩 누아르의 새로운 귀환..영화 ‘구룡성채: 무법지대’
  • [데일리 핫이슈] ‘전,란’ 정성일의 쌍칼 액션 비하인드, ‘음주 운전’ 곽도원 소속사와 결별 외
  • ‘이친자’ 한석규 VS ‘정년이’김태리…’웰메이드의 전쟁’
  •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퀴어영화 온다..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재중X김준수, 15년을 기다린 투샷…‘편스토랑’ 동반 출연

    연예 

  • 2
    ‘세상에 이런일이’ 전현무, 기안84 닮은꼴 기안74에 “닮은게 아니라 똑같아”

    연예 

  • 3
    [맥스포토] 남윤수, 삶과 사랑 배우는 성소수자의 로맨스

    연예 

  • 4
    강하늘X고민시, 요리 드라마 '당신의 맛' 캐스팅…'D.P.' 한준희 만난다

    연예 

  • 5
    카니발보다 작지만 “실용성 미쳤다”…신형 미니밴, 대체 뭐길래?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경주시의회, 일본 우사시의회와 국제교류 협력 강화
  • 담양 찾은 유인촌 장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문화 키울 것”
  • '디지털캐비닛·통신사찰' 논란에…검찰 '모바일포렌식' 절차 공개
  • 매일 8000명 찾는 망향휴게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선정
  • 못미더운 의대 증원 로드맵…지방유학 줄고 다시 대치동으로 몰린다
  • "회장님들 또 차 바꾸겠네"…롤스로이스 새 럭셔리 세단 등장

지금 뜨는 뉴스

  • 1
    “미혼 아니었어?” … 13년 만에 아들을 만난 여배우

    연예 

  • 2
    에어비앤비, 겨울 업그레이드…맞춤 경험 추천 강화

    차·테크 

  • 3
    쿠팡, 중기중앙회·홈앤쇼핑과 중소기업 지원 위한 물류 협력

    차·테크 

  • 4
    향년 31세… 원디렉션 멤버 리암 페인, 호텔서 추락사

    연예 

  • 5
    '21일 컴백' 에스파, 더 강력해진 쇠맛 '위플래시'로 2024년 흥행 종결 예고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못미더운 의대 증원 로드맵…지방유학 줄고 다시 대치동으로 몰린다
  • 요즘 의사들이 베트남 병원 지원하는 이유: 마음이 씁쓸~하다 못해 차가워진다
  • "방통위 '2인 의결' 안돼"…법원, MBC 과징금 제재 '취소'
  • 대여 파상공세 펼치는 李…더 세진 ‘김건희 특검법’ 세 번째 발의
  • 비례정당 한계 직면한 조국혁신…'지역 기반' 확보 숙제로
  • 당정관계 고삐 죄는 韓 “여사 대외활동 중단해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밥 배, 빵 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베이커리 맛집 BEST5
  • 필수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 활력 높여주는 주꾸미 맛집 5곳
  • 색다른 미식으로 즐거움을 더하는 호텔 맛집 BEST5
  •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는 맛과 영양, 솥밥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홍콩 누아르의 새로운 귀환..영화 ‘구룡성채: 무법지대’
  • [데일리 핫이슈] ‘전,란’ 정성일의 쌍칼 액션 비하인드, ‘음주 운전’ 곽도원 소속사와 결별 외
  • ‘이친자’ 한석규 VS ‘정년이’김태리…’웰메이드의 전쟁’
  •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퀴어영화 온다..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은?

추천 뉴스

  • 1
    김재중X김준수, 15년을 기다린 투샷…‘편스토랑’ 동반 출연

    연예 

  • 2
    ‘세상에 이런일이’ 전현무, 기안84 닮은꼴 기안74에 “닮은게 아니라 똑같아”

    연예 

  • 3
    [맥스포토] 남윤수, 삶과 사랑 배우는 성소수자의 로맨스

    연예 

  • 4
    강하늘X고민시, 요리 드라마 '당신의 맛' 캐스팅…'D.P.' 한준희 만난다

    연예 

  • 5
    카니발보다 작지만 “실용성 미쳤다”…신형 미니밴, 대체 뭐길래?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미혼 아니었어?” … 13년 만에 아들을 만난 여배우

    연예 

  • 2
    에어비앤비, 겨울 업그레이드…맞춤 경험 추천 강화

    차·테크 

  • 3
    쿠팡, 중기중앙회·홈앤쇼핑과 중소기업 지원 위한 물류 협력

    차·테크 

  • 4
    향년 31세… 원디렉션 멤버 리암 페인, 호텔서 추락사

    연예 

  • 5
    '21일 컴백' 에스파, 더 강력해진 쇠맛 '위플래시'로 2024년 흥행 종결 예고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