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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무대 나서는 아마추어 오수민 ‘공격 또 공격’

데일리안 조회수  

지난해에도 아마추어로 참가해 공동 64위

호쾌한 장타 앞세워 존재감 내비칠지 관심

오수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 성향을 지닌 아마추어 오수민(16, 신성고)이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선다.

오수민은 17일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힐스서 펼쳐지는 2024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오수민은 될 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 받는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다. 지난해 제30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드라이버 비거리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홀인원도 경험해본 오수민이다. 그는 지난달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 6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획득한 바 있다. 연습라운드에서도 해본 적 없는 홀인원이었기에 기쁨이 배가됐다.

LPGA 투어 무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오수민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 중학생 신분으로 출전했던 것.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수민은 당시 1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2라운드서 샷의 영점이 잡히지 않아 4오버파 75타를 기록했고, 이후 3~4라운드서 각각 67타, 77타로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오수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래도 자신감은 넘친다.

오수민은 대회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하는 만큼 많이 배우고 가고 싶다. 모든 프로 선수들을 응원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최대 장점인 긴 비거리에 대해서는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꽤 공격적이며 그렇게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하지만 방어할 땐 방어도 잘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략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오수민과 함께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했던 김민솔과 박서진이 공동 10위, 공동 13위에 랭크돼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정교함까지 찾아나가는 오수민이 장타를 무기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지 지켜볼 일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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