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어떻게 인연이?”
국민 MC와 글로벌 톱배우의 만남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MC 유재석. 주변인을 잘 챙기고 마당발로 유명한 유재석이지만, 그럼에도 그가 신인 시절부터 유지한 의외의 친분이 있다.
바로 배우 이정재인데, 두 사람은 약 30년 전 제52보병사단 전투방위 동기로 복무한 마지막 방위이다.
잠든 이정재를 업고 출근한 유재석
과거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정재는 최초로 유재석과 한 컷에 함께 나오며 두 사람의 우정을 공개했다.
당시에도 리더십이 많았던 유재석은 부대에서 진행하는 행사 기획, 사람 캐스팅, 시나리오 작성까지 직접 했는데 그의 행사에는 휴가증이 달려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권력자였다.
이정재도 그에게 이상한 콩트를 제안받았는데 이정재가 “나 이거 해야 되냐”고 묻자, 유재석은 “너 해야지 휴가 갈 수 있어” 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두 사람은 함께 국방일보를 배달하기도 했다. 당시 차가 있던 유재석은 잠에서 깨지 않는 이정재를 자주 업어서 차에 태우고 출근시키기도 했다.
유재석은 “아침에 정재 어머니가 전화해서 ‘어떡하니. 정재가 일어나질 못한다’ 하시면, 출근 전쟁에서 이겨야 하니까 내가 가서 전우를 업었다”라며 “정재를 업고 신문을 들게 하고 출근을 했다. 그때 끈끈한 전우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정재를 실제로 업어 키웠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무명의 신인 코미디언이었던 유재석은 이미 스타였던 이정재의 위로를 받으며 힘을 얻었다고. 그는 “이정재가 친구로서 많은 영향을 줬고 친구가 서로 길을 잘 걸어가는 게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또 당시의 인연으로 이정재의 어머니와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다는 유재석은 그가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MC로 자리를 잡았을 때, 이정재 어머니께서도 “잘 돼서 너무 좋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간 지나서 둘 다 각자 업계에서 탑인 게 대단하네”, “아침마다 깨워서 데려가는 동료가 어딨냐 진짜 고마울 듯.”, “그냥 친구 사이의 일화를 말했을 뿐인데 또 미담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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