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1호 아이돌 스타 부부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소율은 헬멧과 츄리닝 복장의 독특한 컨셉으로 중독성 짙은 노래 ‘빠빠빠’를 선보이며 데뷔 2년 만에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크레용팝의 인기가 시들해지던 2016년 공황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며 휴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그는 팬카페에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결혼 상대는 H.O.T.의 멤버인 문희준으로 두 사람은 혼전 임신으로 2017년에 결혼했다.
호두과자를 사주신 대선배님
소율은 문희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몇 번 나가게 되며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소율의 팬이라는 문희준은 그에게 종종 연락을 했고, 소율은 하늘 같은 대선배와 함께 밥을 먹지 못할 것 같아 거절했다고.
그러다가 3번째 연락이 왔을 때, 소율은 또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만났고 사랑이 싹텄다.
소율은 “차 안에서 만났는데 ‘소율아, 왔어?’라면서 저를 아기처럼 대해줬다. ‘강아지’라고 불러주는데 그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유람선을 타고 싶다는 얘기를 한 달 동안 했다는 문희준은 요트에서 프러포즈를 했고 소율은 동영상을 트는 문희준의 행동에서 급하게 준비한 티가 났음에도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연애 일주일 만에 결혼 결심
그렇게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5살, 38살에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과거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그들은 아이와 함께하는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과 함께 과거 비밀데이트했던 파주의 한 식당에 방문했다. 소율은 “그때 오빠가 나 엄청 챙겨줬다. 난 먹기만 했다. 집게도 안 집었다. 완전 아기처럼 해줬다”고 떠올리자, 문희준은 “거의 키우다시피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들은 사귀기 전 누가 먼저 호감 표시를 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문희준은 “중요한 게 뭔 줄 아냐. 엄마가 아빠한테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 그것도 만난 지 일주일 만에”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소율은 “그때 한 달간 호두과자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못 먹었다”며 “근데 그 얘기를 했더니 문희준이 바로 달려가서 사다 줬다.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는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 인연은 정말 따로 있는 듯”, “내 군 생활을 책임지던 크레용팝 알러뷰”, “결혼도 결혼이지만 속도위반에 놀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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