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급식·돌봄 비정규직 총파업 예고…“고강도 노동 심각성에도 대책 없어”

투데이신문 조회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혜경 의원 1호 법안 발의, 죽음의 학교급식실, 산재사고를 멈춰야 합니다 기자회견'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혜경 의원 1호 법안 발의, 죽음의 학교급식실, 산재사고를 멈춰야 합니다 기자회견’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교육부·시도교육청과의 집단 임금교섭 결렬에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에서 실질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파업을 경고했다.

학비연대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전국여성노조 3개 노조로 이뤄진 조직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매해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한다.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학교급식 노동자 △교육복지사 △초등돌봄전담사 △전문상담사 등을 포함한다.

학비연대에 따르면 현재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5일 종료 이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조합원 91.4%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어, 이번에도 찬성표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학비연대는 지난 7월 24일부터 진행된 교섭에서 △실질임금 및 근속수당 인상 △급식실 처우 개선 △학교비정규직의 합리적인 임금체계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공무직 공통 임금체계에서 가장 낮은 임금 2유형 기본급(198만6000원)을 물가와 최저임금을 고려해 11만270원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요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만3500원 인상을 고수하면서 지난 10일까지 총 3차례의 본교섭과 5번의 실무교섭이 결렬됐다.

학비연대는 “절차에 따라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본격적 쟁의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파업 가능성을 전망했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빵과 음료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빵과 음료 등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회견에서는 정규직 공무원과 명절휴가비의 임금 차별 격차를 줄여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학비연대는 “지난 2년 간 동결됐던 근속수당에도 사측은 단돈 1000원 인상안을 내놓았다”며 “명절휴가비의 경우 교육공무직 비정규직이 9급 공무원과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250만원까지 차이나는 점을 고려해 지급기준을 정규직 공무원과 일치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또 “명절휴가비의 경우 사측은 연간 10만원 인상안 제시에 그쳤다”며 “동일한 금액을 달라는 것도 아니라 정규직과 같은 기본급에 더한 근속수당의 120%라는 지급 기준이라도 적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노동강도 문제가 불거진 학교급식 노동자의 처우도 언급됐다. 학비연대는 “심각한 저임금 결원사태에 직면한 학교 급식 노동자의 처우에 대해서도 사측은 임금·고강도 노동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시간을 끌며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의 전향적 교섭 태도와 진전된 수정안 제시를 촉구한다”며 “노조 역시 노사 간 접점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16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노총은 ‘학교, 지자체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없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면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해 정부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전면 적용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투데이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 출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자기 벤츠 부수며 난동 부린 20대 여자 (이유)
  •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 [서천군 소식]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위탁관리 협약 체결 등

[뉴스] 공감 뉴스

  • [대학소식]영남이공대, 취업활성화 위한 릴레이 기업설명회 성료
  • [아산시 소식]아산만권 순환철도 개통...각종 우수기관 표창 등
  • 尹지지율 2주 연속 20%…TK·70대 이상서 지지율 올라[한국갤럽]
  • 한화큐셀 엔핀, 3억 2500만 달러 ABS 발행...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
  • 용인서 강남까지 뛰어서 출근한 여사원… 그런데 '진짜 광기'는 따로 있었다
  •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북한군 최고위 장군' 부상 (공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2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3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 제철이라 먹었는데, 오히려 몸 망가지는 해산물
  • [천안시의회 소식]류제국, 김영한, 육종영 세 명 의원 발의안 상임위 통과 등
  • 출근길 도로 한복판에서 자기 벤츠 부수며 난동 부린 20대 여자 (이유)
  • 스타트업의 '최애' 투자사는?...블루포인트·알토스·카카오벤처스
  • [서천군 소식]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위탁관리 협약 체결 등

지금 뜨는 뉴스

  • 1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2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3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4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5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대학소식]영남이공대, 취업활성화 위한 릴레이 기업설명회 성료
  • [아산시 소식]아산만권 순환철도 개통...각종 우수기관 표창 등
  • 尹지지율 2주 연속 20%…TK·70대 이상서 지지율 올라[한국갤럽]
  • 한화큐셀 엔핀, 3억 2500만 달러 ABS 발행...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
  • 용인서 강남까지 뛰어서 출근한 여사원… 그런데 '진짜 광기'는 따로 있었다
  •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북한군 최고위 장군' 부상 (공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추천 뉴스

  • 1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2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3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2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3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4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5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