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흔들리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뜨겁다. 맨체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 패배로 시작한 올 시즌. 추락의 길로 가고 있다. 특히 홈에서 리그 라이벌 리버풀에 0-3 패배, 토트넘에 0-3 패배는 큰 타격을 줬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엄청난 힘을 받았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포르투전 3-3 무승부, 아스톤 빌라과 EPL 7라운드 0-0 무승부가 이어졌다. 반전은 없었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 역시 이어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흔들리자 꾸준히 제기된 대체자가 있다. 바로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판 니스텔로이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킬 거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일부 언론은 판 니스텔로이 감독 승격이 확정됐고,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가 관건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이례적인 길을 걷고 있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한 후 지도자의 길로 접어 들었고, 네덜란드 최고 명가 중 하나인 에인트호번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곳에서 컵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등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그런데 감독 자리를 버리고 다시 코치로 내려왔다.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런 과정을 밟는 지도자는 드물다. 때문에 판 니스텔로이가 코치 자리로 내려온 것이 ‘계획의 과정’이라고 바라보는 이가 있다. 즉 맨유 감독이 될 거라는 계획이다.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맨유에서 뛴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이런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맨유에서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뛰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실베스르트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나는 판 니스텔로이가 텐 하흐의 코치로 간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나는 그가 에인트호번에서 나온 후 다른 클럽의 감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럽의 감독이 된 후 다시 코치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는 건 매우 드물다. 그래서 나는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에게 있어서 전형적인 과정이 아니다. 그렇지만 판 니스텔로이는 분명 그 뒤에 계획이 있을 것이다. 이 계획은 판 니스텔로이와 맨유에 모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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