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9월 수출입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하면서 전월의 8.7%와 예상치인 6.0% 증가를 밑돌았다. 러시아를 제외한 주요국 수출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일본과 인도향 감소가 두드러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하면서 전월 0.5%와 예상치인 0.9%를 역시 하회했다. 올해 홍콩항생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수입품목은 원유보다 공작기계로 나타났다. 9월 공작기계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51% 급증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활동 정상화와 투자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최근 중국이 추진하는 정책 패키지의 핵심 기조는 ‘의도적인 건설경기 부양’보다는 ‘민간경제 투자 활성화 및 가계 소비 촉진’”이라고 파악했다. 과거의 경제 지원책과는 달라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진 가운데 향후 지원을 강화할 분야는 가계 소비 촉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