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곳곳에 길고양이집을 만든 캣맘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올림픽공원에 캣맘이 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에는 올림픽공원에 고양이집 여러 개가 설치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캣맘은 산책로로 보이는 곳에도 길고양이들을 위한 밥그릇을 두기도 했다.
이를 보고 분노한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양이집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넣었고 이날 답변을 받았다.
공원서비스팀은 “공원에 설치된 고양이집(무단적치물)은 정식 허가 절차 없이 설치됐으나 무단 철거 시 재물손괴 소지가 있고, 모든 무단적치물의 소유주를 특정할 수 없는 관계로 즉각적인 철거 조치가 어려운 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구역을 지속적으로 순찰하며 시민분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정리를 요청하는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양해 부탁드리며 해당 구역의 계도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A씨는 “안 쓰는 텐트 (올림픽공원에) 몇 개 갖다 놔라. 고양이집 무단 철거 시 재물손괴란다”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한편 현행법에 의하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사료, 밥그릇 등을 쌓아두는 행위는 쓰레기 투기로 간주돼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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