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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김태리…’정년이’ 날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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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배우 김태리. 방송에 앞서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 속 모습과 전혀 다른 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정유진 기자 

누가 뭐래도 정년이 그 자체다.

배우 김태리가 꿈을 향해 모든 걸 내던지는 열정의 주인공 정년이로 완벽히 변신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가 최대 기대작 다운 화제이자, 방송 직전 원작 팬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퀴어 코드’ 축소 등 우려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오직 김태리로 시작해 김태리가 완성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지난 12일 첫 방송에서 4.8%(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13일에 3.8%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의 극극단에 가까스로 입성한 정년이의 건강한 분투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덕분이다. 이로써 ‘정년이’는 주말 안방극장의 가장 강력한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정년이’는 드라마에 앞서 창극으로도 무대에 올라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원작과 창극의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드라마로 향했고, 원작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 역시 ‘김태리가 주연한 창극 드라마’라는 부분에 기대를 품었다. 기대치가 높을 수록 실망이 크지만, 이런 우려를 가뿐하게 날린 주인공은 다름 아닌 타이틀롤 김태리다.

사실 ‘정년이’는 김태리로 시작해 김태리로 정점을 찍는 작품이다. 

원작을 쓴 서이레 작가가 처음부터 윤정년 캐릭터를 구상할 때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가 연기한 숙희 캐릭터를 참고했다고 밝히면서 ‘정년이는 곧 김태리’로 인식돼 왔다. 원작의 팬이기도 한 김태리 역시 ‘정년이’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심을 쏟았고,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한 뒤 3년 동안 역할을 위해 소리 연습에 몰두했다. 그 사이 영화 ‘외계+인’ 시리즈가 개봉하고 SBS 드라마 ‘악귀’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그 틈틈이 소리 연습에 시간을 쏟았다. 덕분에 김태리가 틈만 나면 소리 연습에 푹 빠진다는 이야기는 2~3년 전부터 연예계 안팎에서 흘러 나오기도 했다.

구극 배우를 꿈꾸는 정년이가 된 배우 김태리. 사진제공=tvN

● 1950년대 대중문화 꽃피운 국극의 매력

‘정년이’는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는 정년이의 도전을 중심으로 1950년대 여성이 중심인 문화 예술의 무대 국극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금의 뮤지컬과 비슷한 형식의 당시 국극은 소리와 춤, 연기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의 무대였다. 특히 여성이 남성 캐릭터들까지 맡아 연기하면서 남역을 맡은 배우들은 당시 소녀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지금 아이돌스타와 이들을 지지하는 팬덤과 흡사한 모습이다. ‘정년이’에도 이런 상황에 몇몇 장면으로 등장한다.

전체 12부작인 ‘정년이’는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펼친다. 1, 2회에서는 목포 바다마을에서 언니와 생선을 팔던 정년이가 재능을 알아 본 국극 스타 문옥경(정은채)의 도움으로 매란국극단에 연습생 보결로 들어가는 과정을 다뤘다. 문옥경 덕에 국극단에 들어왔다는 질투의 시선을 받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 정년이의 당찬 모습, 장차 숙명의 라이벌이 될 또 다른 주인공 영서(신예은)과 형성하는 팽팽한 긴장감이 시선을 붙잡았다.

배우 라미란과 정은채, 신예은, 김윤혜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시청자의 시선은 오직 김태리를 따른다. 소리 지르고 억울해하고, 답답해하면서도 올바른 길을 찾아 원하는 꿈을 이루려는 정년이의 드라마틱한 모습이 종잡을 수 없는 김태리의 얼굴과 온몸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어서다.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이다.

김태리는 극중 정년이가 국극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길 간절하게 원하는 것처럼 자신도 배우를 꿈꾸는 시간을 거쳤기에 인물에 더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태리와 빼닮은,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도 악착같이 꿈을 향해 직진하는 정년이의 긍정 에너지가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고 있다.

“출연을 결정하고 목포 사투리 연습에도 매진했다”는 김태리의 말처럼 모든 대사를 억양이 강한 목포 지역의 특색을 살려 구사하는 모습도 흥미를 자극한다.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지도 하지만, 김태리의 정년이가 발휘하는 매력 앞에서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정년이’의 시청률이 어디까지 오를지도 관심사다. 방송 2회만에 두 배 가까이 수치가 올랐고, 초반 이야기를 공개한 뒤 입소문이 확산하는 만큼 10%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정년이’ 출연을 결정하고 3년 동안 소리 연습에 몰두한 김태리가 공개한 촬영 현장의 모습. 사진출처=김태리 SNS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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