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가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시에나는 플래티넘 트림에서 뒷좌석 진공청소기와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같은 미니밴이자 한국의 터줏대감 카니발에도 편의사항 업그레이드를 바라는 차주들이 많다.
도요타, 2025년형 시에나 발표
도요타가 자사 미니밴 시에나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시에나는 7인승 미니밴 MPV로, 도요타의 차량이지만 일본 내수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 한국 등 좌핸들 국가에서 전략 차종으로 활약 중이며 생산기지 또한 미국 인디애나 주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에나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 트림만 유지한다. 동급 카니발과 비교하면 14.5km/L의 연비를 자랑하며 카니발(1.6 터보 하이브리드 기준)의 13.5km/L를 넘어선다.
아이들 태우는 아빠는 좋다
진공청소기에 냉장고
한편 이번 시에나 2025년형 모델은 미니밴의 주력 소비층인 아빠들에게 희소식을 담고 왔다. 바로 진공청소기와 냉장고를 달고 나온 것.
냉장 기능이 있는 자동차는 기존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컵홀더에 냉장 기능이 있어, 다소 부분적인 요소로 기능했다. 혹은 VIP 의전용급 고가 차량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태우는 가족형 차량, 특히 시에나처럼 스테디셀러 모델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았다. 그런 관점에서 진공청소기는 더욱 특별하다.
플래티넘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는 센터콘솔의 뒤에 위치해 뒷좌석 청소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이에 아이들을 태우는 가장이라면 캠핑장, 유원지 등 여가 활동 후에도 차량 상태를 지속적으로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이들의 호흡기 등 건강 상태에 더욱 신경 쓰는 가정이라면 탐나는 옵션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뒷좌석 알림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가족형 차량으로서 각종 편의 장비 탑재에 공을 들인 모습이 확실했다.
카니발도 도입하면 좋을텐데
국산 ‘아빠차’ NO.1, 움직일까
시에나는 진공청소기까지 품을 정도로 온가족을 위한 자동차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이미 카니발이라는 터줏대감에게 상당히 고전 중이다. 특히 9인승 모델로 버스전용차선까지 확보한 카니발에 7인승 시에나는 계속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진공청소기, 냉장고 등 편리한 가전제품 옵션은 카니발에게 없는 건 사실이다. 더군다나 카니발이 하이리무진, 혹은 각종 특장업체를 통한 럭셔리 의전 자동차로도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각종 편의 옵션이 추가될 필요성을 느끼는 운전자도 많을 것이다.
곧 모습을 드러낼 현대 아이오닉9도 카니발의 편의 장비를 보채고 있다. 아이오닉9가 LG 전자와의 협업으로 슈드레서, 스타일러 등 가전제품을 싣고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와 기아가 한 집안인 것을 생각하면 시에나의 도전장에 카니발도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다.
만약 카니발이 차후 변경 모델을 통해 각종 편의 장비를 갖추고 나온다면 아빠들이 더욱 찾는 차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지금도 시에나를 보며 카니발의 변화에 목말라 하는 예비 오너들이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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