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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두렵지 않다’ 그린 주변 벙커샷 기본 자세와 연습 방법 [리지의 이지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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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골프 입문 이후 필드 경험이 있지만, 벙커샷은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다. 동료들이 ‘벙커에서 치면 손목 다친다’며 말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벙커를 탈출해보고 싶은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벙커샷을 배운 적이 없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그렇다면 벙커샷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위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벙커는 많은 골퍼들에게 두려운 장애물로 느껴지지만, 올바른 기본 자세와 연습을 통해 충분히 쉽게 탈출할 수 있다. 벙커샷의 기본 원칙을 이해하고 꾸준히 연습하면 벙커에서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벙커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기본 자세와 기초 연습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벙커샷의 기본 자세

벙커샷은 일반적인 샷이나 어프로치와는 다른 셋업과 스윙이 필요하다. 벙커에서는 공을 직접 맞추지 않고, 공 뒤의 모래를 쳐서 공을 띄우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자세와 스윙이 필수다.

발의 위치 : 발을 트위스트해 모래 속에 단단히 고정시킨다. 무릎을 과감하게 구부려 앉는 느낌으로, 무게 중심을 낮게 하여 스윙 도중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체를 고정해야 한다.

클럽 페이스 오픈 : 벙커샷의 기본은 클럽 페이스를 20~30도 정도 오픈하는 것이다. 클럽을 오픈하면 공을 더 쉽게 띄울 수 있어 벙커 탈출이 수월해진다. 상황에 따라 오픈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기본적인 벙커샷은 클럽 페이스를 살짝 오픈하도록 하자.

공의 위치 : 공은 스탠스 내 왼발 쪽에 두는 것이 좋다. 이 위치는 공을 높이 띄우기 유리하며, 벙커샷에서는 과도한 핸드 퍼스트를 피해야 한다. 과도한 핸드 퍼스트는 탑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분배 : 체중의 60~70%를 왼발에 실어준다. 체중을 왼발에 실으면 클럽이 자연스럽게 모래 속으로 파고들어 공을 띄울 수 있다. 하체는 고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 : 스윙할 때는 하체를 고정한 상태에서 팔로만 스윙하는 느낌을 유지하자.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웃 인 궤도를 그리며 스윙을 이어가면 된다. 임팩트 지점은 공 뒤 3~5cm 떨어진 곳의 모래를 치는 것이 좋다. 클럽이 모래를 파고들면서 공이 자연스럽게 띄워질 수 있다. 이후 팔로스루로 스윙을 마무리 하도록 하자.

위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벙커샷 연습 방법

줄을 그려서 연습하기 : 벙커샷은 공을 직접 맞추는 것이 아닌 공 뒤의 모래를 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을 치는 것이 두려울 수 있다. 이때 모래만 치는 연습을 통해 벙커샷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벙커에 공 대신 줄을 그려서 연습해보자. 줄을 공 뒤 3~5cm라고 가정하고 클럽이 그 지점을 통과하면서 모래를 치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클럽이 모래를 확실히 맞추면서 공이 띄어진다는 상상을 하면서 연습을 하면 되는데, 공 없이 모래에만 집중해 연습하면, 실제 공을 칠 때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오늘 배운 벙커샷의 기본 자세와 연습 방법을 통해 이제는 더 이상 벙커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하도록 하자. 처음에는 벙커샷이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히 기본 자세를 유지하고 모래를 치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벙커 탈출이 훨씬 수월해지고, 필드에서의 자신감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

글/이지혜 프로골퍼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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