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정말 힘든 10승, 충분히 해줬다”…이번엔 진짜로 ML 가나? 日 치바롯데, 이례적 사사키와 면담 예고

마이데일리 조회수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치바롯데 마린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사사키 로키와 본격적인 대화를 나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후 이례적으로 사사키와 면담을 예고했다.

치바롯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현 키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2-5로 무릎을 꿇으며 가을야구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치바롯데는 지난 1차전 ‘에이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무려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압권투를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2-3으로 1점차 석패를 당하면서 시리즈의 균형이 맞춰지더니, 14일 3차전에서도 연달아 무릎을 꿇으면서 또다시 재팬시리즈 우승의 꿈을 더 먼 미래로 미루게 됐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야구계를 들끓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츠모토 나오키 본부장이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서 이례적으로 사사키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사사키는 지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며 지금까지의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롯데 자이언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당시의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 무대를 밟기 전부터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사사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차례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을 본 뒤 자신도 구단에 빅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여기서 마찰이 발생했다. 치바롯데가 사사키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치바롯데 입장에선 당연했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게 됐지만, 사사키는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즉 팀 성적에 이렇다 할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25세 미만의 선수의 경우 일반적인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되는 까닭. 이는 넉넉한 이적 수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치바롯데의 입장은 단호했다.

물론 사사키도 쉽게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올해 스프링캠프 출발이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2024시즌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으면서 맞섰다. 그런데 이 사실들이 일본 언론들 통해 드러나면서 사사키는 수많은 팬들, 언론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됐고, 결국 캠프 출발이 임박한 시점에서야 메이저리그 진출의 뜻을 미루고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었다.

사사키는 올 시즌 목표로 ‘풀타임’을 내세웠는데, 어떻게든 치바롯데에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뒤 빅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올해도 사사키는 부상을 피해 가지 못했고,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두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키는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게티이미지코리아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SNS

특히 사사키는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치바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도 8이닝 무실점의 위력투를 펼친 가운데 치바롯데가 먼저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마츠모토 본부장은 ‘내년에도 사사키가 치바롯데에서 뛰느냐’는 물음에 “작년에도 말했지만, 입단 초부터 매년 사사키와 (메이저리그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는 올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츠모토 본부장은 “A클래스(리그 1~3위)를 결정하는 라쿠텐전, 클라이맥스시리즈, 정말 훌륭한 피칭이었다. 시즌 중 1군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프로 무대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충분히,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작년에도 이야기했지만, 하나하나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매년 사사키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은 이미 수차례 밝혔지만, 이례적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끝난 뒤 이 같은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는 것은 이번 겨울에는 사사키의 빅리그 진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다. 이미 미국 현지 복수 언론들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사사키가 진짜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음을 시사했던 만큼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치바롯데의 입장 발표였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유수영·최동훈, RTU 결승전에서 UFC 계약 목표로 출전
  • '최악의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피해자' 손흥민 아닌 '가해자' 벤탄쿠르 옹호..."항소 결정 전적으로 지지"
  • 안양, 시상식도 잔치 예고…감독상 후보 유병훈 감독 포함 9개 부문 후보 배출
  • "불펜 & 유격수 보강, 꾸준히 고민"…'신인왕 출신' 정철원 품에 안은 롯데, 트레이드 먼저 제안했다
  • 헤이수스 결별 암시, 푸이그 컴백 신중론…영웅들은 FA 무풍지대, 내년에도 외인 황금조합 ‘절실’
  • '정철원↔김민석 유니폼 교환' 롯데-두산, 3대2 대형 트레이드 단행

[스포츠] 공감 뉴스

  • "신인왕 출신, 팀 대표 선수인데…" 두산↔롯데 역대급 '충격' 트레이드 성사됐다
  • 2년 867억 계약 1년 후 옵트아웃→FA 시장에서 다시 만났다…스넬, SF와 재결합하나
  • "ACL 규정 따라야…" 김판곤 감독, 한국 축구 위해 작심하고 발언했다
  •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 '13년 장기 집권' 디에고 시메오네 후임으로 낙점...'스페인 금발 FW' ATM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
  • “다음주에 한번 만난다” FA 서건창·임기영과 KIA의 탐색전…협상 장기화? 신중한 자세, 없으면 안 될 선수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포스트 이재명' 논쟁 속 李 궐위시 누가 대안되나…김민석·정청래 주목

    뉴스 

  • 2
    아마존(AMZN.O), 내년 EU 반독점 조사 가능성 직면…'자사 브랜드 선호'

    뉴스 

  • 3
    당대표 개인 재판에 당력 총동원?…민주당 '이재명 로펌' 자처 '촌극'

    뉴스 

  • 4
    ‘공중분해 위기說’에 출렁인 롯데그룹, 임원 인사 ‘촉각’

    뉴스 

  • 5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유수영·최동훈, RTU 결승전에서 UFC 계약 목표로 출전
  • '최악의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피해자' 손흥민 아닌 '가해자' 벤탄쿠르 옹호..."항소 결정 전적으로 지지"
  • 안양, 시상식도 잔치 예고…감독상 후보 유병훈 감독 포함 9개 부문 후보 배출
  • "불펜 & 유격수 보강, 꾸준히 고민"…'신인왕 출신' 정철원 품에 안은 롯데, 트레이드 먼저 제안했다
  • 헤이수스 결별 암시, 푸이그 컴백 신중론…영웅들은 FA 무풍지대, 내년에도 외인 황금조합 ‘절실’
  • '정철원↔김민석 유니폼 교환' 롯데-두산, 3대2 대형 트레이드 단행

지금 뜨는 뉴스

  • 1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차·테크 

  • 2
    사랑하면 닮는다더니…친구·가족과 몸속 '이것'까지 비슷

    뉴스 

  • 3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차·테크 

  • 4
    CJ제일제당, '바이오 매각' 수순에 투자는 확대… 이재현 회장, 식품 M&A에 올인하나

    뉴스 

  • 5
    '희귀병 완치' 문근영, '가을동화' 시절 소환 "뭐든 다 할 수 있다"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신인왕 출신, 팀 대표 선수인데…" 두산↔롯데 역대급 '충격' 트레이드 성사됐다
  • 2년 867억 계약 1년 후 옵트아웃→FA 시장에서 다시 만났다…스넬, SF와 재결합하나
  • "ACL 규정 따라야…" 김판곤 감독, 한국 축구 위해 작심하고 발언했다
  •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 '13년 장기 집권' 디에고 시메오네 후임으로 낙점...'스페인 금발 FW' ATM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
  • “다음주에 한번 만난다” FA 서건창·임기영과 KIA의 탐색전…협상 장기화? 신중한 자세, 없으면 안 될 선수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추천 뉴스

  • 1
    '포스트 이재명' 논쟁 속 李 궐위시 누가 대안되나…김민석·정청래 주목

    뉴스 

  • 2
    아마존(AMZN.O), 내년 EU 반독점 조사 가능성 직면…'자사 브랜드 선호'

    뉴스 

  • 3
    당대표 개인 재판에 당력 총동원?…민주당 '이재명 로펌' 자처 '촌극'

    뉴스 

  • 4
    ‘공중분해 위기說’에 출렁인 롯데그룹, 임원 인사 ‘촉각’

    뉴스 

  • 5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차·테크 

  • 2
    사랑하면 닮는다더니…친구·가족과 몸속 '이것'까지 비슷

    뉴스 

  • 3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차·테크 

  • 4
    CJ제일제당, '바이오 매각' 수순에 투자는 확대… 이재현 회장, 식품 M&A에 올인하나

    뉴스 

  • 5
    '희귀병 완치' 문근영, '가을동화' 시절 소환 "뭐든 다 할 수 있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