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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는 이제 더 이상 한국인만의 문화가 아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뿐만 아니라 다국적 사람들이 함께 모여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기획사 하이브가 만든 K팝 걸그룹 캣츠아이는 마농(스위스), 소피아(필리핀), 다니엘라·라라·메간(미국), 윤채(한국) 등 멤버 6명 가운데 1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하이브가 미국 기획사와 함께 K팝 육성 시스템에 따라 만들었고 데뷔도 미국에서 먼저 했다.
하이브 측은 “여러 국가와 문화를 잘 접목했기에 음악·퍼포먼스·콘텐츠 측면에서 현지 미국 청취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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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만들어 현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제작자는 한국인이지만 출연 배우는 모두 미국 현지인, 공연장도 미국 뉴욕, 모든 대사는 영어로 이뤄졌다. 미국 고전소설 작품에 K뮤지컬 기술이 접목된 것이다.
지난 4월 첫 공연을 시작했으며 연일 만석이다. 7월 뉴욕 현지에서 이 뮤지컬을 직관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든든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면서 공연을 봤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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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중심인 한글은 이제 외국인이 외국인에게 더 잘 가르치는 수준에 올라섰다.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2024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서 카자흐스탄 세종학당 교원 바이마간베토바 딜바르 씨가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최우수 교원’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세계에 퍼져있는 세종학당의 현지 교원 828명 가운데 52%인 433명이 외국인이다. 세종학당재단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교원 양성 과정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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